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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천 前회장 노사합의문 그대로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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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천 前회장 노사합의문 그대로 승계”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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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체불임금등 조속 해결...“新성장동력 확보차원서 인수결정”

최근 정우제약을 인수한 ACTS가 향후 인수 절차와 관련해, 기존 천경일 전(前) 회장 인수 당시의 노사(勞使)합의문을 그대로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부채와 체불임금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ACTS 관계자는 이번 정우제약 인수와 관련, “제약과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이번에 정우제약을 인수하게 됐다”면서 “향후 제약부문은 물론, 기존 사업 분야인 레저부문 등에서 향후 그룹의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우제약에 대한 실사 결과, 기존 이스텍제약 등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향후 2~3년 후 상장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상장에 따른 메리트도 인수를 결정한 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상장과 관련, 이텍스제약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아직 그에 대한 논의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향후 필요하다면 합병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정우약품 당시 체불된 10개월여의 임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우제약측에 운영자금 등 일부를 이미 지원(20억원 정도)하고 있는 상태”라며 “오는 23일 체불 임금의 일부를 지급하고, 천 전회장의 인수 당시 맺은 노사합의문에 따라 9월 이후 10일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나머지 임금도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와 체불된 세금 등과 관련, 세무서 등과의 협의를 통해 상환 및 납부 일자에 대한 합의도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향후 정우제약 경영진 구성과 관련, “현재 정우제약의 경영진 구성상 등기임원과 감사 등 일부 임원진의 교체는 불가피하다”면서 “그룹 경영지원실 안형준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겠다”고 확인했다.

또 항간의 투기자금 유입설과 관련해서는 “천경일 전회장과 유병옥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이번 정우제약의 인수가 이뤄졌을 뿐, 항간에 떠돌고 있는 투기자금 유입설 등은 근거 없다”고 강조하고, “천 전회장측이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느껴 먼저 인수를 타진해왔고, 자체 실사를 통해 이를 받아들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텍스제약과 준공을 앞둔 성체줄기세포 연구센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정우제약을 이곳(가산동 스타밸리)으로 옮겨올 계획”이라면서 “이미 정우제약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12층)도 확보된 만큼, 이르면 이달 안으로 이전 계획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ACTS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에서 제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면서 “1년 후 모습을 보고 평가해달라”고 자신했다.

한편, ACTS는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과 성체줄기세포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하나인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올 1월 5년간 총 30억원을 출자하는 본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스타밸리 내에 성체줄기세포 연구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2월 과거 일진그룹의 계열사인 이텍스제약을 인수, 경영정상화 노력 끝에 최근 제품 재생산에 돌입하는 등 제약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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