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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롱·스티렌 ‘뜨고’- 삐콤씨·뉴론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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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롱·스티렌 ‘뜨고’- 삐콤씨·뉴론틴 지고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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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품목 판매 실적 엇갈려...비타500은 매출 정체

12월결산 제약사의 지난 상반기 실적을 마감한 결과, 각사별로 주요 품목의 판매실적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요 제약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나롱(보령제약), 스티렌(동아제약), 메로펜(유한양행) 등은 30~80%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인 반면, 삐콤씨(유한양행)와 뉴론틴(제일약품) 등은 매출이 급감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비타500(광동제약)과, 각사 대표 품목인 박카스와 케펜텍 등은 매출정체 현상을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의 경우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은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이 상반기 199억746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41% 매출이 급증하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연간 매출인 177억600만원을 이미 넘어서는 수치로, 올해 목표인 매출 450억원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스티렌의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는 314억3,200만원이었다.

치매치료제인 니세틸도 지난해 상반기의 130억7,4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39억6,200만원으로, 6.79% 매출이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 가까이 매출이 줄었던 종합감기약 판피린에프도 상반기 912억8,400만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6% 매출이 늘며 회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동아제약의 대표적 간판이던 박카스D는 올 상반기 595억2,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0억5,300만원에서 또 다시 하락하는 등 최근의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대비 박카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4.21%에서 21.00%로 2%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유한양행은 주력품목인 이세파신(항생제)과 삐콤C(F)(영양제)의 매출 실적이 주춤한 반면, 메로펜(항생제)과 암로핀(고혈압치료제)을 비롯한 전체 품목의 꾸준한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비타민제 삐콤C(F)는 올 상반기 69억2,100만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억2,900만원 보다 21.61%나 매출이 급감, 지난해 14.3%의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항생제 이세파신도 지난해 상반기 98억6,800만원에서 올 상반기 93억원으로 5.76%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항생제 메로펜은 전년 동기 대비 34.18% 급증한 89억800만원의 매출로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던 고혈압치료제 암로핀도 올 상반기에만 46억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100억원)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제일약품은 도입품목인 리피토와 뉴론틴의 매출실적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대표품목인 진통소염제 케펜텍은 매출 정체를 보였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4.11% 매출이 늘어난 341억5,2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제일약품 전체 매출의 26.3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은 24.37%였다. 

반면, 신경병성통증치료제 뉴론틴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158억2,6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19억7,800만원으로, 24.31%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케펜텍은 상반기 96억1,500만원의 매출로, 지난해 상반기 92억5,600만원에 비해 3.88%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매출 정체를 보였다.

한독약품은 아마릴(당뇨병치료제)과 트리테이스(고혈압치료제) 등 주력품목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0%와 13.71% 감소하는 등 최근의 전체적인 매출부진을 증명했다. 

광동제약은 대표 품목인 비타500의 매출이 벤젠 파동 등으로 정체현상에 빠지며 출시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비타500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78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6억1,000만원 대비 1.36% 매출이 줄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비타500은 지난해 1,213억2,000만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42.00%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보령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시나롱이 전년 동기 대비 83.09% 급증한 100억1,5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혈전증치료제 아스트릭스와 항암치료보조제 메게이스가 각각 69억8,700만원과 56억3,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주력품목의 매출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상반기 27.81%의 높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제약의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31% 증가한 209억7,2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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