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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부진탈피' 유한-한미 치열한 2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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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부진탈피' 유한-한미 치열한 2위 다툼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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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사 상반기 매출은 늘고 수익성은 줄어

12월결산 제약사들이 상반기 무난한 매출성장 속에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약뉴스가 12월결산 43개 제약사(현대약품 포함)의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을 비롯한 이들 대상 제약사의 상반기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11%를 기록,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5% 늘어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3.84% 늘었다.

이는 매출액면에서 이들 제약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증가율 8.47% 대비 2.64%포인트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지난해 평균 16.51%의 증가율에서 10%포인트 이상 크게 하락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05년 9.44% 대비 4.40%포인트 늘었다.

매출에서는, 수도약품(47.16%)과 삼진제약(31.68%), 대원제약(29.88%), 바이넥스(28.91%) 등 중위권 제약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들 제약사들은 30% 안팎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이며 12월결산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수도약품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7.16%나 급증한 222억3,800만원의 매출실적을 보이며,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상위권 제약사 가운데서는 보령제약이 상반기 923억2,9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722억4,200만원 대비 27.81% 증가하며, 지난해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부진에서 탈피, 10위권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매출순위 업계 1위 동아제약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82%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79%와 17.66% 매출이 늘면서 각각 2,079억300만원과 2,058억3,2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의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1억원에서 올 상반기 2억원 안팎으로 줄며,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녹십자와 중외제약도 상반기 각각 1,767억9,200만원과 1,712억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다시 자리바꿈하는 등 치열한 순위경쟁을 계속했다. 지난해 합병효과를 앞세워 업계 4위에 등극했던 녹십자는 1분기 843억9,800만원의 매출실적을 보이며, 847억2,900만원의 중외제약에 4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밖에 ▲영진약품 25.37% ▲진양제약 23.61% 등도 20%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1분기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아제약(-6.32%) ▲삼천당제약(-4.75%) ▲LG생명과학(-1.43%) ▲서울제약(-0.62%) 등 4곳은 매출이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매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LG생명과학은 지난 1분기 11.93%의 매출감소율을 기록한데 이어, 상반기에도 1.43%의 감소율을 보이며 부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2분기 544억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9.7%의 매출증가율을 보여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순이익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 부문에서는 업체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보령제약이 전년 동기 대비 982.90% 순이익이 늘며 37억3,600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동신제약(168.52%), 동성제약(126.92%) 등이 3자리수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전체 43개 대상 제약사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한올제약을 비롯한 19곳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곳도 영진약품과 조아제약 등 2곳이나 됐다.  

영업이익에서도 영진약품과 조아제약이 적자전환하는 등 모두 17개 업체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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