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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20:12 (금)
식약청 생동 3차 발표 임박 제약사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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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생동 3차 발표 임박 제약사 전전긍긍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8.10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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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업체에 미칠 파장 예의 주시 대책마련
▲ 식약청의 생동성 관련 3차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제약사들의 관심이 온통 그쪽으로 쏠리고 있다. 자료 불일치가 '약효 없음'이 아닌 것을 알고 있는 식약청이 국내 제약사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생동성 3차 조사결과를 놓고 업계가 향후 미칠 파장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일부 환자에서 국산약 거부사례가 나타나는 등 앞서 발표된 1, 2차 생동성조작 여파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의 경우 3차 생동성 조사품목과 관련, 자사 품목 관련 여부에 대해 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해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이전 발표 당시보다 더 살벌한(?) 첩보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까지 포착되고 있다.

9일 식약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2차 생동성 조사결과 발표 당시 예고한 대로 이르면 이달 말 생동성 3차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생동성 조사의 핵심기관인 식약청 의약품평가부는 이와 관련된 품목 등의 내용 공개를 꺼리는 등 관련 조사를 극비리에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식약청 내 비관련 부서의 접근을 불허하는 것은 물론, 관련 직원에게는 함구령까지 내려지는 등 정보 접근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지난 6월말 생동성 2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 불일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8개 기관 55개 품목과, 추가 확보된 24개 기관 200여품목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아직까지 어떤 품목이 포함되고 조작품목이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외부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의약품평가부 관계자는 “이달 말 결과 발표를 목표로 현재 생동성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도 “이 기간 동안 휴가가 겹치는 등 변수가 있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표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했다.

또 “조사에 포함된 품목과 규모 등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3차 조사결과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 포함됐던 A업체 관계자는 “현재 일부 환자의 경우 해당 품목뿐 아니라 자사의 다른 품목에 대한 처방 거부사례도 전해지는 등 파급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생동성 문제가 제품 품질과는 무관한 문제임에도, 1차 공개 당시 일반에 마치 품질 문제 인양 알려지면서 그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도매금으로 넘어간다’는 말처럼 회사의 신뢰도에도 적잖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B업체 관계자도 “현재 분위기는 앞서 국내사들이 제기한 대로 생동성 조작의 굴레를 제약사 혼자 뒤집어 쓴 꼴이 되고 있다”면서 “제약업체도 이에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이를 감독, 관리해야 하는 식약청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동성조작에 연루된 일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식약청의 해당 품목 회수폐기 및 행정처분에 대해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으로 있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품목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생동성 정국이 한동안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면서 “이는 자칫 국산약 전체가 매도되는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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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06-08-10 09:14:48
식약청은 어느나라 소속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