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 42% 급증, 사상 최대치 경신...수출, 제자리
올 상반기 의약품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무역역조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의약품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 수입액이 총 20억113만 달러로 사상 처음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917만 달러보다 42%나 급증한 수치로, 지난 2004년 대비 2005년의 수입증가율 20.6%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2배 이상 높아진 것.
부문별로는 완제의약품 수입증가율이 58.34%로 가장 높았으며,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수입 역시 각각 32.57%, 49.39% 늘었다.
이에 반해,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4억1,272만 달러에서 2.9% 늘어난 4억2,466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04년 대비 10.1% 증가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원료의약품 수출증가율이 0.59%로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완제의약품과 의약외품 수출액도 각각 5.02%, 5.6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의약품 무역수지는 수출액 대비 수입액이 484%에 달하는 등 사상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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