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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약 시장 국내사 외자사 '제압' 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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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약 시장 국내사 외자사 '제압' 코 앞으로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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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종근당 중외제약 잇따른 출시예고
▲ 외자사에 발기약 시장을 점령당한 국내사들이 동아제약을 선두로 SK케미칼 종근당 중외제약이 만회를 노리고 있다.

동아제약 자이데나의 가세로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국내 업체들의 잇단 출사표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출시된 자이데나가 어느 정도 시장진입에 성공하면서 SK케미칼, 중외제약,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 한국릴리,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에 동아제약 홀로 고군분투하던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향후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경쟁구도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이 최근 국내 임상3상을 거의 마무리하고 조만간 식약청에 신약허가를 신청, 내년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임상3상이 거의 마무리돼 최종 단계에 이른 상태”라고 전제하고“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진행 상황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 다음달 중 일반 공개할 예정”이라며 “제품명은 현재 내부적으로 컨설팅을 통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 공개될 내용에 향후 제품출시 관련 구체적 계획은 물론, 제품명, 매출 목표, 마케팅 계획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외제약도 올 3월 초 일본 타나베社와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의 반독점 개발 및 공급을 위한 라이선싱을 체결하는 한편, 상반기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나필은 미국 비버스社가 2~3년 내 발매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PDE-5 억제제 계열의 약물로, 투약 30분 만에 약효가 나타난 뒤 기존 치료제들보다 빠르게 체외로 방출돼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외제약은 오는 2009년을 제품 출시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하고, 기존 제품의 부작용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전임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등과 같은 PDE-5 효소의 저해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종근당 관계자는 “현재 후보물질 도출을 마친 단계로, 연구 초기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제품의 효능·효과와 부작용 등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춰 임상 돌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바이엘 레비트라의 코마케팅사 선정 작업 참여도 관련 시장에 대한 정보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시된 동아제약 자이데나가 시장 진입에 어느 정도 성공하고, 향후 시장 확대 전망이 잇따르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진출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SK케미칼의 시장 참여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다국적사와 국내사의 경쟁이라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동안 한국화이자, 한국릴리,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의 사실상 독주체제로 유지돼 오던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말 동아제약 자이데나의 출시로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태.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 2004년도와 비슷한 8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반기 현재 시장 점유율은 비아그라 50%, 시알리스 30%, 자이데나 12%, 레비트라 8%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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