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레비트라’의 코마케팅 파트너로 한미약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 종근당 제일약품 세 후보군 중 한미로 코마케팅사가 압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엘 핵심인사가 한미 임성기 회장을 만났다”면서 “이때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8월 중순에나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대로 바이엘이 한미약품을 선택한다면 병원쪽의 강한 영업력과 추진력을 높이 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바이엘측이 이에 앞서 유한양행 등 다른 제약사들과도 접촉했지만 수포로 돌아간 것은 일단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영업력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한미와 손을 잡는 편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렸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 바이엘 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 코마케팅 후보 업체들에 대한 정보를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중순경이면 코마케팅사 선정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사의 결정 이후 해당 업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코마케팅 개시 시기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본사차원에서 진행 중인 쉐링과의 합병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신청 업체 관계자는 “현재 바이엘측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사전 내정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고, 이후 진행 상황은 최종 결정 이후에나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 헬스케어는 최근 레비트라 PM을 새롭게 선임한데 이어, 이번 코마케팅사 선정을 계기로 하반기 국제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등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