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소득없이 마무리...합의점 도출 실패
생동성 조작 문제를 주제로 열린 식약청과 제약협회와의 간담회가 서로의 입장차만을 재확인한 채 소득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서 언론에 공개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에서 얘기가 진행됐다”며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는 식약청에서 문병우 의약품본부장과 김동섭 의약품평가부장, 김형중 의약품안전정책팀장, 김혜수 의약품동등성팀장이 참여해, 생동성 조작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질의 및 건의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생동성 조작 의약품의 일부 구제방안 및 보완책과 위탁생동 업체에 대한 선처 등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이번 조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과 나머지 시험기관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생동정책에 맞춰 생동성시험을 실시해 온 제약사에 이번 생동성 조작 문제의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 것은 형평성에서도 어긋난다”며 “업계의 재평가 요구마저도 받아들이지 않는 식약청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