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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간판품목은 지금 '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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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간판품목은 지금 '세대교체' 바람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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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메텍 스티렌 급성장 우루사 박카스 위협

제약사들의 얼굴격인 간판품목이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새로운 품목이 급부상하며 빠르게 주력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각사를 대표하던 주력 품목들은 매출성장에 한계를 드러내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새로운 품목들이 빠르게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이 급성장하며 기존 대표 품목인 우루사의 왕좌 자리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올메텍은 도입 1년여 만인 지난 회기 200억원대 품목으로 급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후속제품인 ‘올메텍플러스’와 함께 매출 600억원 고지 점령을 위한 쌍끌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1분기(3월결산) 실적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분기 매출이 100억원대에 진입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코엔자임Q10 제품과 ‘가스모틴’(기능성소화제), ‘글리아티린’(뇌혈관질환치료제), ‘니코스탑’(니코틴경피흡수제제) 등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대교체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웅제약이라는 사명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기세를 떨치던 ‘우루사’(간장약)는 지난 회기 전년 대비 3.01% 성장한 423억원의 매출에 그치며(?), 성장 정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동제약은 간판품목인 ‘아로나민골드’의 매출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후루마린’(항생제), ‘큐란’(위궤양치료제), ‘메디폼’(습윤드레싱제) 등이 꾸준히 성장하며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특히 큐란은 지난 회기 26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78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아로나민골드와의 격차를 10억원 안팎으로 줄여 올해 1위 품목 등극을 노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위점막보호제 ‘스티렌’과 치매치료제 ‘니세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전문의약품이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14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던 스티렌은 1분기 99억원의 매출고를 올린데 이어, 2분기 매출 100억원대에 무난히 진입하며 올 한해 매출 450억원 이상까지 가능하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자이데나도 저가 정책을 앞세워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던 박카스는 1분기 249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300억원을 조금 웃도는 매출실적으로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삐콤씨’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유한양행은 올 연말 궤양치료제 ‘레바넥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간판품목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도 레바넥스의 내년도 예상 매출을 150억원 안팎으로 제시하는 한편, 최대 400~500억원대 품목으로의 성장을 예상하는 등 벌써부터 유한의 차세대 간판으로 인정하고 있다. 

 유유는 골다공증치료제 ‘맥스마빌’이 지난해 3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블록버스터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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