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2000례 세계 최초 달성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자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2000례를 최근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이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 분야에서 단일 술자로는 세계 최초의 기록으로, 김 교수는 TORT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3,0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로봇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을 갑상선으로 접근시켜 절제하는 방식으로, 김훈엽 교수가 2016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창시했다.
이 수술법은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가장 발전된 수술법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개발 당시부터 세계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TORT의 우수성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로봇외과학, 갑상선수술외과학 등 여러 저명한 외과학 교과서에 등재돼 있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의료 선진국의 의료기관에서도 김 교수의 수술법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김 교수는 또한 세계 각국 의료기관의 초청을 받아 라이브 서저리를 시연하고, 미국 튤란대학교 전임교수로 활동하는 등 국제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
김훈엽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정밀하고 안전성이 높아 외과 수술의 목적을 정확하게 달성함과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술의 트렌드를 환자 중심으로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수술 결과뿐 아니라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이 향상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의료원, 첨단 로봇 재활 로코맷 나노 도입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이 전문재활센터 운동치료실에 최신 보행 재활 로봇 장비 로코맷 나노(Lokomat Nanos)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로봇 재활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코맷 나노는 스위스 재활 의료기기 전문기업 호코마(Hocoma)사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최상급 로봇 보행 치료기기 중 하나다.
이 장비는 보행 장애 환자의 양 다리와 허리를 로봇이 정밀하게 지지해 정상에 가까운 보행 패턴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도록 돕는다.
또한, 환자의 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별 체력 및 기능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적용함으로써 재활 치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현재 로봇보행치료는 뇌병변 발병 6개월 이내의 보행 기능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보험 비적용 환자 중에서도 고관절 수술 후 보행 재활이 필요한 경우를 비롯해 척수손상(Spinal Cord Injury), 다발성경화증(MS), 뇌성마비, 파킨슨병 등 보행 기능 저하가 동반된 다양한 신경계 질환 환자에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서산의료원은 로코맷 나노 도입을 통해 환자의 조기 회복과 일상 복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경호 과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 의료팀이 담당하며, 환자 상태에 따른 정밀 평가와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완 원장은 “로코맷 나노는 서산의료원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의 첨단 재활의료를 실현하는 핵심 장비”라며 “앞으로도 재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환자의 기능 회복을 정밀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최근 심뇌혈관센터 개소,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10인 체제 구축, 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 신경과ㆍ내과 전문의 초빙 등 진료 인프라 고도화에 힘쓰고 있으며, 신관 증축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민ㆍ환자단체 “간호법 시행규칙안 국민 건강 위협, 즉각 철회”
오는 6월 21일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하위법령으로 준비 중인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안'에 대해 간호계와 시민사회가 연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복지부의 규칙안이 간호법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소비자행동, 한국정신장애연대(카미), 근이영양증환우회, 노래로나누는삶두레소리 등 시민ㆍ환자단체들은 지난 28일 각각 대한간호협회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래소비자행동은 “간호법 시행규칙은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에 대한 교육과 자격 관리를 형식적 ‘신고’와 ‘이수증’으로 대체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라며 “국가는 공신력 있는 자격 기준과 전문 교육체계를 갖춘 인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신장애연대는 “간호법 시행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의 출발점”이라며,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가 병원장의 자의적 판단에 맡겨지는 임시방편이 아닌, 국가가 공인한 교육ㆍ평가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간협이 진료지원업무 교육의 관리ㆍ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근이영양증환우회는 “숙련된 간호사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업무체계는 곧 우리의 생명줄”이라며,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를 의료기관장의 판단에 맡기려는 복지부 방안은 환자의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와 인력 배치 기준 마련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노래로나누는삶두레소리 측도 “간호법이 간호사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안전도 지켜지지 않는다”며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에 대한 자격 부여는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그 중심에 간호전문단체인 간호협회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단체는 “간호법의 온전한 시행과 진료지원업무의 체계적 제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복지부는 간호법 입법 취지를 훼손하지 말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중심에 둔 시행규칙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20일부터는 1인 시위에 무기한 돌입했으며, 26일에는 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협회는 집회에서 “복지부가 마련 중인 시행규칙은 간호법의 숭고한 입법 정신을 짓밟을 뿐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규정하며, 간호법 정신 훼손과 국민에 대한 책임방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고려대 의대 손호성 교수, 의료기기 정책 발전 공로 근정포장 수상

고려대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손호성 교수가 29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행사에서 의료기기 정책 기획과 안전관리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손 교수는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디지털 헬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의 신속한 국내 도입에 대응해, 환자 안전을 중심으로 한 평가 체계 마련과 임상 적용 기준 정립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손 교수는 정책 기획 자문뿐 아니라 임상 현장의 전문성을 제도 설계에 반영하는 데도 깊이 관여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자문기구인 의료기기위원회를 통해 정책 수립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전문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민관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은 의료기기 관련 법ㆍ제도와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호성 교수는 “의료기기 정책은 국민 건강과 직결하는 만큼, 늘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며 “이번 수상은 정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이룬 공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기기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근정포장은 공공 부문에서 탁월한 공적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국가 포상으로, 손 교수는 의료기기 정책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협력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광주챔버싱어즈, 전남대병원에 희귀난치병 환아 치료비 기탁

광주 지역에서 한국 교회음악과 합창음악 발전에 힘쓰고 있는 광주챔버싱어즈(회장 김형성)가 전남대병원에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400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6동 7층 세미나실에서 윤현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김호영 공공보건의료사업팀장 등 병원 관계자와 광주챔버싱어즈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난치병 어린이와 사랑나누기 희망더하기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2004년 창단한 광주챔버싱어즈는 정기연주회와 각종 음악회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매년 전남대병원에 희귀난치병 환아 치료비를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다.
특히 2007년 제4회 정기연주회부터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난치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오는 6월 28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후원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광주챔버싱어즈 김형성 회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년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희귀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오랫동안 후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이형래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ASJ 논문 인용상 수상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가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척추외과학회(KSSS) 제4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ASJ(Asian Spine Journal) 논문 인용상을 받았다.
ASJ 논문 인용상은 척추외과학회가 공식 영문 학술지인 Asian Spine Journal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척추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신설한 상이다.
SCI(E) 등재 국제학술지로 발전을 목표하는 ASJ의 논문을 자신의 연구에 활발히 인용하고 관련 연구를 주도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이 교수는 지난 1년간 SCI급 논문 12편에 주저자로 참여하며 ASJ에 게재된 논문 30여 편을 인용한 실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이형래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 ASJ 논문 인용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로 척추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형래 교수는 2024년 대한척추외과학회로부터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으며,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 특히 경추 및 요추 양방향 내시경 수술 기법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ㆍ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생명연, 세포ㆍ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과 손잡고 세포ㆍ유전자치료제(CGT)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세 기관은 지난 26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CBC)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CGT 분야 전문 인력양성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플랫폼 기술 개발 ▲AAV 플랫폼을 이용한 희귀 간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CAR-NK 치료제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차 의과학대학교의 CGT 전문 연구인력 기반 기초연구역량, 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술력, 생명연의 바이오 원천연구 및 공공인프라를 결합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성 질환 대상 CGT 개발에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국내 첫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NT-ESC) 승인ㆍ수립(2009년), 세계 최초 성인 체세포 복제 ESC주 확립(2014년) 등 선도적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은 제대혈 줄기세포 뇌성마비 임상(2009년), 배아줄기세포유래 스타가르트병 치료 임상(2011년) 등 다수의 세계 최초 사례를 기록하며 CGT 분야를 이끌어왔다.
차바이오텍은 독자적 NK세포 배양 기술 기반 CAR-NK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AAV 등 다양한 바이럴 벡터 생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생명연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지난해 850억 원 규모의 글로벌 TOP 유전자ㆍ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을 유치해 2028년까지 차세대 CGT 원천기술 확보 및 임상 후보물질 신속 검증 인프라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원태 총장은 “생명연과의 협력으로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세포ㆍ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구 협력을 넘어 인력 교류, 공동 워크숍 등을 추진해 폭넓은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생명연 권석윤 원장은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질환에서 유망한 치료법으로 떠오르는 세포ㆍ유전자치료 연구ㆍ개발에 힘을 모으게 돼 뜻깊다”며, “협력 연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감염병대응위,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 경고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가 최근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유행과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30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최근 일교차가 큰 초여름 날씨와 함께 국내외 인구 이동 증가, 개인위생수칙 준수율 하락 상황을 지적하며, 특히 중화권 및 동남아 국가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리노바이러스, B형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급성호흡기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 자료를 인용, 5월 중순부터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 수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해외 유입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늘고 있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운 날씨에 밀폐된 실내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호흡기 감염증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위원회는 개인위생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의심 시 조기 진단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ㆍ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 대중교통, 의료기관 방문 시(특히 고위험군, 백신미접종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받아야하고,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백신 접종과 증상 발현 시 적극적인 진단 검사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해외 유행 지역에서 귀국한 사람은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특히, 중화권, 동남아 등 코로나19 유행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특히 고위험군)은 사전 예방접종을 고려하고,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연장 시행하고 있으니, 감염 고위험군 중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을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 현황을 신속히 점검해 주시길 요청한다”며 “지난 2024년 8월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고, 올해도 여름철 유행이 올 수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일상 속 예방수칙을 꼭 지키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고대 안암병원 송인석 교수, 지역사회 구강보건 기여 공로 서울시의회의장 표창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송인석 교수가 지역사회 구강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12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송 교수는 2014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동 병원 치과 과장 및 사회봉사단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안암병원 연구원장 수석보 및 연구전략기획실장을 맡아 진료와 연구뿐 아니라 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교육과 낙후지역 구강보건의료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2021년 COVID-19 유행 기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치과 교차감염방지 기술개발' 국책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진료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구강보건의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시의회는 송 교수가 보여준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번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송인석 교수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와 의료활동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남대병원 김병채 교수, 임상시험 발전 공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전남대병원 신경과 김병채 교수가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계 질환 신약 임상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 등 소외 계층의 임상시험 참여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2025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김 교수는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2017년 11월~2020년 11월) 재임 당시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인적ㆍ물적 기반을 확립해, 병원이 주요 임상시험 수행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외 다수 임상시험에서 연구책임자(임상 52건, 국책 35건)로 활동하며 신경계 질환 극복과 알츠하이머병 신약(레카네맙 등) 개발에 지속적으로 공헌했다.
또한,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임상시험센터의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와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개발을 주도해 새로운 국가 임상시험 기술 발전과 국내 임상시험 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했다.
김병채 교수는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임상시험센터가 이룬 우수한 성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이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는 데 미력하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 동화책 나는 크미 1200권 지역아동센터 기증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재단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그림 동화책 나는 크미 1200권을 어린이들의 건강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는 크미는 KMI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내용으로 구성해 출간한 그림 동화책이다. 이번 기증은 지난 27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의실에서 전달식을 통해 진행했으며, 기증한 도서는 전국 75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 이광엽 전무이사, 조라정 이사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남세도 이사장,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 열매) 신혜영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KMI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출간한 동화책을 통해 미래 세대가 더욱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KMI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남세도 이사장은 “어린이들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동화책을 제작해 기증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습관을 갖고 바르게 자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장은 “KMI가 오랜 시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기증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정재승 교수, 의료기기 공급 안정화 공로 식약처장 표창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가 희소ㆍ긴급도입 의료기기 공급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9일 열린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정 교수는 2022년 3월부터 희소ㆍ긴급도입 의료기기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심혈관계 주요 의료기기 도입과 공급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대동맥판막의 경피적 밸브성형술용 카테터, 인공심장판막, 좌심실보조장치, ECMO용 캐뉼라 등 국내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다수 의료기기와 치료 재료의 심의ㆍ검토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시장 공급 중단으로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ㆍ수입 중단 보고와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특히 정 교수는 2024년 발생한 심장수술용 카테터 공급 부족 사태 당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사고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그는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회 및 세미나 등에서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홍보 활동을 지원하며 의료진을 대상으로 희소ㆍ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공헌했다.
정 교수는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장, 중환자실장, 무수혈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환자들이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료 현장과 정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충남의사회, 정부 관리급여 추진 강력 비판
충청남도의사회(회장 이주병)가 3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관리급여 제도에 대해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위한 보험사 중심 정책”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충남의사회는 “정부가 비급여를 시장에서 퇴출시킬 목적으로 관리급여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비급여 영역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실손보험사의 손해율 개선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환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관리급여 제도의 실제 목적은 실손보험사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구조적 개입”이라며 “이는 건강보험의 근본 취지에도 어긋나며, 헌법재판소가 인정한 비급여 자율시장 원칙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관리급여로 지정하면 사용 조건이 극단적으로 제한되고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의료기관의 치료 제공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결국 많은 치료행위가 사라지고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 기회를 박탈당하며, 의료 다양성과 환자 선택권이 명백히 침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비급여의 왜곡된 수요는 실손보험의 무분별한 보장 구조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실손보험 구조 개혁 없이 의료계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비급여 축소를 통해 실손보험사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남의사회는 정부에 ▲졸속적인 관리급여 추진 중단 ▲비급여 시장 자율성 보장 및 무리한 행정 개입 중단 ▲환자 중심의 합리적 재설계를 차기 정부에서 의료계와 논의 거쳐 추진 ▲관리급여의 비급여 퇴출 수단으로 전락 방지 등을 요구했다.
◇고대안산병원, 7월까지 무료 산모교실 운영

고려대 안산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출산과 산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산모교실을 시작해 오는 7월까지 운영한다.
병원 측은 2023년부터 매년 산모교실을 열고 있으며, 지난 30일 열린 1차 교육에는 사전 접수한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1차 산모교실에서는 산부인과 송관흡 교수가 '임신과 영양'을 주제로 임신 중 체중관리, 필요 영양소, 올바른 섭취 방법 등을 강의했다.
산모교실은 7월까지 이어지며, 구체적인 일정은 ▲6월 13일: 분만 진행 (산부인과 김해중 명예교수) ▲6월 20일: 분기별 체크리스트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 ▲6월 27일: 모유 수유 (소아청소년과 조혜진 교수) ▲7월 4일: 출산 전후 마음 돌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 ▲7월 11일: 임신 중 합병증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 및 플로랄 힐링 (한국꽃꽂이협회 소이에집 소인혜 플로리스트) 등이다.
각 차수별 10명씩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 온라인(QR코드)으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서산의료원, 전국 의료원 중 유일하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지원사업 선정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이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주관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 사업에 지난 16일 자로 전국 의료원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대상으로 운영역량, 공공성, 제도 확산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총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서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기반 상담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 연계활동 등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기 환자가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등록해 치료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환자 중심 생애말기 돌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서산의료원은 2019년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제도의 지역 내 안착과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본관 1층 외래 로비에 공개상담실을, 별도 공간에 비공개상담실을 운영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상담 체계도 구축했다.
또한, 최근 2년간 지역 축제 및 보건ㆍ복지 행사 18건에 참여해 약 15,000명의 시민에게 제도를 홍보했으며, 서산시청, 지역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등 1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홍보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공동 캠페인과 콘텐츠 제작도 병행했다.
김영완 원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충남 서북부 유일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생애말기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지역 내 연명의료 인식 확산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성과를 국가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명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통합 돌봄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The Liver Week 2025, 경주에서 성황리에 개막
대한간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25가 “한국, 경주에서의 간 축제로의 큰 환영(A Big Welcome to the Liver Festival in Gyeongju, Korea!)”을 주제로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간 질환 분야 정밀의학의 최신 연구와 임상 적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9개국에서 1247명(해외 참가자 206명 포함)이 사전 등록하고 505편의 초록이 접수돼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학회 기간 중인 5월 30일에는 대한간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 “30년의 혁신, 간질환 정복을 선도하는 대한간학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The Liver Week 2025에서는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역학, 원인, 병태생리, 진단, 치료, 기초연구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와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정밀의학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연구들이 소개돼 주목받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한간학회-미국간학회(AASLD) 공동 심포지엄이 이틀에 걸쳐 간질환 분야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 Hepatology)과 간질환학의 미래(Looking in to the Future of Hepatology)를 주제로 진행됐다.
29일 대학원 과정(Postgraduate Course)에서는 새로운 진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C형간염 퇴치를 목표로 치료 전략을 단순화한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새 용어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을 공식화하고 대사이상 조절을 강조한 MASLD 진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CT 기반 영상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AI 기반 간세포암 조기 예측 알고리즘(식약처 허가 진행 중), 16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한 MASLD 환자 코호트 연구 결과,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TDF)보다 간세포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다기관 연구 결과, C형간염 완치 후에도 고령 또는 간경변증 동반 환자에서 간세포암 위험이 장기간 지속한다는 연구 등이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학술 연구 외에도 현재 우리나라 간 질환 관련 의료보험제도와 의료정책에 대한 포럼을 개최해 학회가 주도적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책 제언과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급만성 간질환, 간암, 간이식 등에 대한 최신 지견과 간초음파 교육 세션을 마련해 전임의와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간학회는 2025 Goodbye C형간염 Step.2 사업을 통해 C형간염 조기 진단과 치료 연계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만 5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가 도입됐으며, 항체 양성자의 확진검사(HCV RNA) 비용 환급 제도도 마련됐다.
간학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C형간염 검진 및 치료 연계 사업을 강화하고, 일차의료기관용 B형ㆍC형간염 진료지침을 개발ㆍ보급했다.
이번 The Liver Week 2025에서는 간이식 및 간암 분야의 시급한 문제들과 발전 전략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간이식학회는 최근 의료인력난으로 지방 대학병원 간이식센터가 붕괴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양광호 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 간이식 인력난은 지역 환자의 생존권 박탈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 보건의 위기”라며 “정부 차원의 의료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지방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또한 국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간이식 급증 문제에 주목하며, 이식 전후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부재를 지적했다.
미국, 유럽과 같은 표준화된 관리 프로토콜 마련과 중독치료 연계 강화를 위해 한국중독정신의학회 및 중독관리센터와 협력해 'My Liver 수호대' 시범사업 등 국가 차원의 다학제적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간암학회는 간세포암 치료의 정밀화를 위해 간생검의 임상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학회 설문조사 결과 국내 간암 전문가의 65%가 현재보다 빈번한 간생검 시행에 동의했으며, 학회는 간생검이 진단 확정, 치료 바이오마커 확인, 예후 예측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및 대만 간암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TPP1 발현과 간암 재발, MEFV 유전자 변이와 간암 진행 등 기초 연구와 면역치료 관련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했다.
간암학회 유수종 학술이사(서울의대)는 “이번 학회 프로그램은 간암 진료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정밀의료로 향하는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대한간학회 및 관련 학회들은 The Liver Week 2025를 통해 간 질환 진단과 치료의 미래를 조망하고,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정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건보공단, 강원 공공기관 최초 ESG나눔선도기업 대상 수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강원특별자치도 내 공공기관 최초로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ESG나눔선도기업 대상을 수상하고, 나눔명문기업으로도 인정받았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ESG나눔선도기업은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원 사랑의열매)가 선정해 수여한다.
나눔명문기업은 법인 기부자의 누적 기부 활동에 따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인정하는 제도다. 건보공단은 2016년부터 강원지역 희망나눔 캠페인 등을 지속해서 후원한 공로로 강원 나눔명문기업 17호에 이름을 올렸다.
건보공단 남부명 안전경영실장은 “강원 공공기관 최초로 ESG나눔선도기업 대상에 선정되고 나눔명문기업으로도 인정받게 돼 더욱 큰 사회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ESG경영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 강원본부, 강릉 단오제서 안전 캠페인 및 보건의료정보 홍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본부장 김기근)가 29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월하거리에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안전 캠페인 및 보건의료정보 현장 홍보 활동을 펼쳤다.
강원본부는 ‘2025 강릉 단오제’(5월 27일~6월 3일) 기간 중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가정 내 화재 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하며 안전 의식 확산에 힘썼다.
또한, 올바른 건강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환자경험평가 ▲의료 질 향상 활동 ▲내가 먹는 약 한눈에(DUR) ▲진료비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보 활용 방법을 소개하고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김기근 강원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과 현장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보건의료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국립암센터, 암 관리 정책 협력 업무협약 체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암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공동연구를 통한 정책 근거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암 통합DB 구축 및 공동협의체 구성 등 연구 기반 마련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 성과의 체계적 확산 ▲과학적 근거 기반 보건의료 정책 수립 지원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가 보유한 암 관련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암 연구 수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고유사업 추진을 위해 암 데이터와 공단 빅데이터를 연계 활용함으로써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근거 기반의 암 관리 정책 수립 체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신뢰도가 높은 각 기관의 공공보건 데이터를 연계ㆍ활용해 암 관리 및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