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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식약처 "위고비 사용 대상 확대 맞춰 오남용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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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위고비 사용 대상 확대 맞춰 오남용 관리 강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5.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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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용 제품 허가 신청 심사...“정보 제공 통한 계도도 병행”

[의약뉴스]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사용 대상 확대 심사에 돌입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식약처 신윤수 바이오생약국장은 27일,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 식약처는 청소년용 위고비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오남용 예방 교육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식약처는 청소년용 위고비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오남용 예방 교육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위고비는 지난해(2024년) 10월 출시 이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SNS에서도 위고비 관련 후기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위고비 개인 거래를 희망한다는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고비 오남용을 우려하며 식약처의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출시 직후 1개월 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위고비 과대광고와 불법 유통을 집중적으로 단속했으며, 활동 결과를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신 국장은 “위고비가 출시될 때 식약처에서도 시장에 큰 열풍이 불 수 있다고 예측했다”며 “실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았고, 그 결과 많은 화제가 됐었다”고 전했다.

이에 "식약처가 SNS 게시물들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오남용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단속을 진행했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했고, 단속 결과와 효과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식약처는 최근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사용 가능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넓혀는 적응증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외국에서 사용하는 BMI 기준과 비만 기준 등을 고려해 청소년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 국장은 “외국에서는 이미 청소년용 위고비가 출시돼 사용 중으로, 식약처는 외국에서 사용 중인 BMI 기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외국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보는 사항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청소년이 처방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청소년용 위고비가 출시된다면 이에 맞춰 다시 한 번 집중 점검과 단속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단속 외에도 오남용 방지 교육과 홍보 활동에도 주력하겠다는 전언이다.

신 국장은 “청소년용 위고비 출시가 허가된다면 지난 2024년 10월에 했던 것처럼 집중 점검과 단속을 통해 오남용을 방지하려 한다”며 “동시에 홍보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오남용 방지를 위해서 전문가용 교육자료와 환자용 홍보자료를 팜플렛으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며 “단속과 교육을 병행하며 의약품이 오남용되지 않고 처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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