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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유한 한미 장단점 일목요연 정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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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유한 한미 장단점 일목요연 정리 관심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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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리스크 반영해도 주가 과도한 하락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장·단점을 비교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제약산업 전체 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주요 각 제약사의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발표했다.

 이와 관련, SK증권측은 “현재 상위 제약사의 상반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주가는 전체 시장약세와 약가 규제리스크로 크게 하락한 상태”라며 “최근의 정책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수익성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겠지만, 상위 제약사의 경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경우 국내 연구개발비 1위 제약사로 임상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은 장점인 반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과다로 수익성이 악화돼 있고, 최근 제네릭을 통한 성장성제고 전략에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고의 제네릭 의약품 시장지배력과 강한 제약 영업력으로 약가 인하 국면 타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과 순조로운 북경한미의 중국사업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아모디핀 등이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약가인하시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점은 위협요인이라고 SK측은 지적했다.

 박카스 매출 부진이 단점으로 지적된 동아제약은 스티렌, 자이데나 등의 자체 개발 의약품의 매출호조와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 적고 처방의약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됐다.

 대웅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아 약가인하 영향이 적고 올메텍 등 신제품의 처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반대로 대형 품목이 많아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될 경우 부정적 영향이 상존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궤양치료제 신약 레바넥스의 개발과 유한화학을 통한 원료의약품 매출증가가 강점인 반면,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통한 성장제고 전략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됐다.

 최근 실적 호전이 돋보이는 중외제약의 경우 자회사 중외를 통한 특수 수액제 생산 능력 확대와 제네릭 원료의약품 수출증대가 예상되는데 반해, 중외의 특수 수액제에 대한 수요확인이 필요하고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되는 점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 면역억제제 등 고마진 거대품목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등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거대 품목 약가인하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음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보령제약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실적 회복과 지하철 금정역 주변의 대규모 부동산 보유 등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SK증권 하태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향후 한미FTA와 약가 재평가 방안 등 정책리스크로 인한 성장성 둔화를 반영해도 현재 상위 제약사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신제품 도입과 신제품 개발, 원가절감, 판관비 축소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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