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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6:01 (금)
치과 수련기관 가중처분 폐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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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수련기관 가중처분 폐지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5.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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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수련기관 가중처분 폐지

▲ 치협이 치과 수련기관 지정기준 위반 시 기관 전체 지정 취소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리던 규정이 폐지되고 시정명령 제도가 도입되자 환영의 뜻을 표했다.
▲ 치협이 치과 수련기관 지정기준 위반 시 기관 전체 지정 취소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리던 규정이 폐지되고 시정명령 제도가 도입되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치과 수련기관 지정기준 위반 시 기관 전체 지정 취소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리던 규정이 폐지되고 시정명령 제도가 도입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가 수년간 꾸준하게 요구해 온 치과전문의 수련제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마련, 6월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문과목 단위 지정 근거를 명확화하게 제시하고, 이를 통해 기존 수련기관 단위 지정 방식에서 벗어나 수련 전문과목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또 시정명령 절차를 도입, 수련기관이 지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즉각적인 행정처분 대신 우선 시정명령을 통해 자율 개선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시정 기간은 일반 위반 시 6개월, 복지부 장관 지시 위반 시 3개월이다.

가중처분 조항을 폐지했다. 동일 위반 행위가 1년 내 재발하더라도 기관 전체의 지정을 취소하는 조항을 삭제했다.

현행 규정은 치과 수련기관이 전속지도전문의 부족 등 기준을 위반하면 해당 기관 전체의 지정이 취소되거나 전공의 정원이 감축될 수 있어, 기관의 문제로 인해 해당 기관의 모든 전공의가 수련 중단 등 피해를 보는 불합리한 구조였다는 것이 치협 측의 설명이다.

치협은 “의과 수련기관은 유사 위반 시 시정명령이 우선되고 반복 위반 시에도 해당 과목에 한해 처분이 이뤄져 타 과 전공의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는다”면서 의과와의 형평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협은 수년간 관계 부처에 의견을 전달했으며, 특히 지난해 2월 복지부 차관급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2003년 치과 전문의 제도 도입 이후 약 20년간 유지돼 온 과도한 처분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의과와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관의 책임이 아닌 사유로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전공의들의 수련권을 보호하고 수련기관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며이다.

박태근 회장은 “이번 개선은 치과계의 숙원 해결이자 회원 권익 보호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불합리한 제도에 맞서 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온 결과가 반영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 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개정안을 최종 확정ㆍ공포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몽골에서 심장병 어린이 의료봉사

▲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이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현지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이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현지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이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현지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병원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 수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현지 사전 진료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등 전문의 2명과 간호사, 사회사업팀 직원 등 총 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울란바토르시 송긴하이르항 종합병원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진료 기간 동안 약 130여 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진료소에는 울란바토르 외곽의 먼 지역에서도 부모들이 아픈 자녀의 진료를 위해 찾아왔으며, 과거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 지원을 받고 건강하게 성장한 반가운 얼굴들이 방문해 봉사단에게 큰 힘을 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봉사단은 이번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의 시급성, 환아의 가정 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4명의 어린이를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중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 무료로 심장 수술 및 관련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지원 사업은 1992년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박애ㆍ봉사ㆍ애국의 설립이념 실천을 위해 베트남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치료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33년간 꾸준히 이어져 몽골 어린이 210명을 포함해 필리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17개국 총 456명의 어린이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했다.

2007년부터는 인천광역시와 협력하여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현지의 의료 수준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꼭 필요한 심장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인천시를 비롯한 여러 후원기관의 도움 덕분에 국경을 넘는 생명 나눔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다"며서 "앞으로도 치료가 필요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건강과 밝은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모자의료 협력 서울 동북권 대표기관 선정

▲ 고려대 안암병원 전경.
▲ 고려대 안암병원 전경.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의 서울 동북권 대표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암병원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내 분만 및 신생아 치료 시스템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전국 단위의 통합적인 분만 의료 연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지역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분만 기관들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응급 분만이나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24시간 상시 대응하고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수준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며 ▲권역별로는 상급병원(대표기관)과 지역 병원(참여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통해 중증 산모ㆍ신생아의 전문 치료 및 긴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 동북권 대표기관으로 선정된 고려대 안암병원은 앞으로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진료체계를 책임지고 운영하며, 중증ㆍ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지역 내 참여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응급 분만 및 신생아 진료가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모자의료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간 쌓아온 풍부한 임상 경험과 모자 의료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산차병원, 모자의료 협력 경기북부 중증 치료기관 선정

▲ 일산차병원 전경.
▲ 일산차병원 전경.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의 경기북부 권역 중증 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일산차병원은 2025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경기북부 지역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모자 건강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임신ㆍ출산ㆍ신생아 치료에 대한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를 강화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 권역 중증 치료기관으로 지정된 일산차병원은 앞으로 ▲고위험 환자 상시 진료 및 지역 병원과의 연계ㆍ협력체계 유지 ▲24시간 전문 의료진 대기 시스템 운영 ▲고위험 환자를 위한 효율적인 병상 운영 ▲중증ㆍ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담 및 처치 ▲환자 중증도에 따른 고위험 환자 적극 수용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모자 의료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일산차병원은 현재 고위험 산모ㆍ태아 집중치료실(9병상)과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24병상)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에는 산과 전문의 9명이 365일 24시간 순환 근무하며 응급 분만에 즉각 대응하고 있으며, NICU에는 신생아 세부 전문의 3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송재만 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중증 치료기관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고위험 임신ㆍ출산ㆍ신생아 관리 경험과 노하우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분만 의료기관 및 협력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경기북부 권역의 고위험 산모와 아기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한 모자(母子)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국립대병원 최초 예타 통과

▲ 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
▲ 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남대병원(병원장 정신) 새 병원 건립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대병원은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이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이 1일 밝혔다.

 2022년 12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2년 4개월 만ㅇ로,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 강화와 ICT 기반의 첨단 스마트병원 구축의 길이 열렸다는 설명이다.

새 병원은 총사업비 9629억 원을 투입해 1070병상, 연면적 22만㎡(약 6만 7400평)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병원 부지와 인접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동캠퍼스ㆍ간호대학 부지에 건립되며, ▲1단계(2030년 완공 목표): 900병상 규모 신축 건물에 주요 진료 기능 및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이전 ▲2단계(2034년 완공 목표): 기존 노후 건물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병상 및 교육ㆍ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 건립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 새 병원은 ICT 기반의 미래 병원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통합상황실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직원ㆍ환자 추적)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 또한 ▲응급실 및 중환자실 대폭 확충 ▲감염병 즉각 대응 체계 및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 ▲조기암진료센터(Fast-Track) 신설 ▲조기 재활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새 병원은 광주ㆍ전남 AI-바이오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의 거점 실증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융합 인재 양성과 핵심 기술 연구를 선도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의료 수요를 반영해 ▲심혈관 ▲뇌졸중 ▲호흡기 ▲응급외상 ▲장기이식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고도화된 전문 진료를 제공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재정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는 전언이다. 예타 통과로 현행 기준에 따른 국고지원 25%(2407억 원)는 확보했지만, 나머지 75%인 7221억 원은 병원이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것.

병원 측은 7000억 원이 넘는 과도한 자부담이 병원의 공공성 위축, 경영 불안정, 사업 지연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립대병원의 교육ㆍ연구ㆍ필수의료ㆍ공공의료 역할을 고려해 병원 신축 국고지원 비율을 현행 25%에서 최소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신 병원장은 “정부에서도 지역ㆍ필수의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국고 지원 상향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더불어 지역민들의 성원이 절실하다”며 “새 병원 건립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 병원으로서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는 전남대병원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대한폐고혈압학회, 세계 폐고혈압의 날 맞아 조기진단ㆍ전문치료 중요 강조
5월 5일 세계 폐고혈압의 날(World Pulmonary Hypertension Day)을 앞두고 대한폐고혈압학회(회장 정욱진)가 질환 인식 개선과 조기 진단, 전문 치료 접근성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1일, 폐미리 희망 캠페인을 통해 폐고혈압은 미리 알면 조기 치료가 가능하며, 환자 자신과 가족(family)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캠페인 정보는 학회 공식 홈페이지(kph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폐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폐혈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희귀 중증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 추정 유병 인구는 약 50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원인에 따라 5개 군으로 분류되며, 특히 1군 폐동맥고혈압(PAH)은 40대 중후반 여성에게 흔하고 예후가 좋지 않다.

국내 PAH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로, 국내 암 평균 생존율보다도 낮고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만성 피로, 흉통, 실신 등이나,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평균 생존 기간이 2~3년에 불과할 수 있어, 이유 없이 숨이 차다면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폐고혈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욱진 회장은 “폐미리 희망 캠페인은 폐고혈압을 '미리' 알면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가족(family)의 행복을 위해 조기 진단ㆍ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며 “숨이 차거나 피로감이 지속될 때 단순 노화나 스트레스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 전략과 관련해 “조기 진단은 생명을 구하는 시작이며, 전문 치료는 삶을 지키는 과정”이라며 “최근에는 진단 초기부터 2~3가지 약제를 병용하는 적극적인 치료와 주기적인 반응 평가가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임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학회는 폐고혈압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오는 7월 11~12일 서울에서Dedicated to cure PH(폐고혈압 완치를 위한 헌신)를 주제로 'PH Korea 2025'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최초의 폐고혈압 진료지침을 발표하고, 약물 병용 요법,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등 최신 치료 패러다임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EASOPH)와 공동으로 공식 학술지 Right Heart Journal 발간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거나 보험 적용이 시급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에포프로스테놀, 타달라필, 소타터셉트 등)와 3ㆍ4군 폐고혈압 치료제(트레프로스티닐 흡입제, 리오시구앗)의 신속한 도입, 폐고혈압 전문센터 지정 등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계 폐고혈압의 날을 계기로 국민 여러분께서 폐고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전문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 소중한 삶을 지켜나가시길 바란다”고당전했다.


◇현대병원, 광복 80주년 기념 카자흐스탄 고려인 모국 방문 후원

▲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모국에 방문한 고려인과 김부섭 병원장 및 현대병원 임ㆍ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오른쪽 끝에서 세 번째 김부섭 병원장) 
▲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모국에 방문한 고려인과 김부섭 병원장 및 현대병원 임ㆍ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오른쪽 끝에서 세 번째 김부섭 병원장)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고려인 어르신들의 뜻깊은 모국 방문을 후원하며 동포 사랑을 실천했다.

현대병원은 지난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카자흐스탄 고려인 2세대 어르신 25명을 초청해 만찬을 제공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알마티 고려민족 중앙회와 신라인 그룹이 주관, 평생 한국 땅을 밟아보지 못한 고려인 2세대 어르신에게 고국의 역사와 뿌리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현대병원은 방문 기간 중인 4월 22일 저녁, 어르신들을 위한 환영 만찬(한정식)과 기념품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병원은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매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하계 의료봉사 및 고려인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신라인 그룹은 현대병원과 오는 2028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200병상 규모의 'SLG 현대병원' 설립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사다.

김부섭 병원장은 “이번 어르신들의 방문이 고려인 동포분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확인하며, 나아가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간의 우호를 더욱 깊게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병원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를 위한 꾸준한 후원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지역에 고려인 추모 공원을 조성한 바 있으며, 고려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는 매년 여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대규모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건강 증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 허준 병원장.
▲ 허준 병원장.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적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허 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아동 존중과 건강한 양육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캠페인 참여의 뜻을 밝혔다고 병원 측이 1일 전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되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긍정적 양육 문화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관련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허준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 김형수 병원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는 부산 화창한병원 최동휘 원장과 창원 화사랑병원 김세연 원장을 추천했다.

허준 병원장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앞으로도 아동 권익 보호와 건강한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해 의료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어린이날 맞아 소아 환자에 선물 전달

▲ 화순전남대병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병원 73병동에서 소아청소년과 입원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병원 73병동에서 소아청소년과 입원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달하며 쾌유를 응원했다.

병원은 지난달 30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광주나음소아암센터와 재단법인 유미회가 각각 기증한 어린이날 기념 선물을 병동의 아이들에게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광주나음소아암센터에서 기증한 캐릭터 카메라 15개와 재단법인 유미회에서 기증한 무선 선풍기 60개다.

아이들은 생각지 못한 선물에 밝은 미소를 보이며 잠시나마 투병의 어려움을 잊는 시간을 가졌다.

유미회가 기증한 무선 선풍기 중 일부는 오는 5월 10일 광주 패밀리랜드에서 열리는 병원 주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환아들에게도 전달되어 기쁨을 더할 예정이다.

두 후원 기관의 따뜻한 나눔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광주나음소아암센터는 매년 어린이날과 명절마다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한 선물을 잊지 않고 전달하며 격려를 보내고 있다. 

재단법인 유미회 역시 지난해 11월 화순전남대병원과 협약을 맺은 이후, 소아암ㆍ백혈병ㆍ희귀질환 완치 환아 축하 선물 기부, 환아 생계비 지원, 한마음 여름캠프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아와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민정준 병원장은 “병원에서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잊지 않고 따뜻한 선물을 보내주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광주나음소아암센터와 유미회 관계자분들께 병원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심장ㆍ정신ㆍ피부ㆍ눈 질환까지 유발

▲ 조주희 교수가 지난달 30일 국가공공자료 활용 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 조주희 교수가 지난달 30일 국가공공자료 활용 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장, 정신, 피부, 눈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지난달 30일 병원 대강당에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용역과제로 수행된 공공데이터 활용 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센터장 조주희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한국환경연구원(원장 김홍균)과 공동 주관한 질병관리청 연구 용역과제(국가검진자료-대기노출량 연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발생 영향 분석 및 연구용 데이터 공개)의 최종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검진 자료와 대기오염 노출량 데이터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을 포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노출은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건강에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분야별 결과를 살펴보면 심혈관질환 분야(강남세브란스병원 김인수 교수) 발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 및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사망 및 응급실 방문 위험도 높아졌으며,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도 심근경색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정신질환 분야(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에서는 단기 노출이 ADHD, 우울증, 공황발작, 자살 및 자해 위험을 높였고, 장기 노출 역시 우울증, 공황발작, 양극성장애 발생 위험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질환 분야(분당서울대병원 김보리 교수)의 경우, 단기 노출은 건선과 주사(Rosacea) 발생 위험을, 장기 노출은 건선과 탈모 발생 위험을 각각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질환 분야(삼성서울병원 황성순 교수) 발표에서는 미세먼지의 단기 및 장기 노출 모두 망막질환, 안구 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등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안과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건강영향 평가 결과, 미세먼지의 장ㆍ단기 노출이 기존에 알려진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 및 눈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병 예방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미세먼지 건강영향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대 안암병원, 중앙손상관리센터 출범

▲ 고려대 안암병원 전경.
▲ 고려대 안암병원 전경.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중앙손상관리센터 운영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어, 국가 손상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질병관리청과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달 30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중앙손상관리센터의 본격적인 운영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1일 밝혔다.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손상 예방 및 관리 전문기관이다.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 ▲손상 발생 위험요인 분석 및 관련 기술 연구 ▲손상 관련 정보ㆍ통계의 체계적 수집ㆍ분석 및 제공 ▲손상 예방을 위한 교육ㆍ홍보 ▲손상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손상 예방과 관리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현판식에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된 이성우 고대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 김수진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대 안암병원은 응급의학ㆍ외상학 분야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경험 등을 높이 평가받아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대 안암병원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중앙손상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손상 위험요인 및 예방ㆍ관리 기술 연구 ▲손상 정보ㆍ통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손상 예방 교육ㆍ홍보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손상관리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향후 설립될 지역손상관리센터 운영 지원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의학과 외상학 등 보건의료 분야의 뛰어난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고대 안암병원이 중앙손상관리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 손상 예방ㆍ관리 정책의 깊이와 저변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ㆍ도별 지역손상관리센터 설치를 통해 지역사회 손상 문제 해결과 국가 손상 관리체계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우 초대 센터장은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손상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 대응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고려대 안암병원이 오랫동안 쌓아온 의료 전문성과 연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손상 예방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중앙손상관리센터 운영과 더불어,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ㆍ도에 지역손상관리센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여 전국 단위의 촘촘한 손상 예방ㆍ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 개원 40주년 기념 어린이날 행사 개최

▲ (왼쪽부터) 최은화 어린이병원장, 김성주 대표, 김은혜 소아간호과장.
▲ (왼쪽부터) 최은화 어린이병원장, 김성주 대표, 김은혜 소아간호과장.

서울대어린이병원(병원장 최은화)이 개원 4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달 30일 병원 곳곳에서 2025 어린이날 맞이 대잔치를 열고, 치료 중인 어린이 환자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1985년 개원 이래 매년 열려온 어린이날 행사는 올해 개원 40주년과 맞물려 더욱 풍성하고 뜻깊은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고 병원 측은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입원 환아뿐 아니라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아간호과 주관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가운데, 뽀로로파크의 지원으로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친구들'의 팬 사인회와 병동 깜짝 방문이 진행돼 아이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또한 국가유산진흥원과의 협력으로 경복궁 수문장 인형탈과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운영했으며, VR(가상현실)ㆍ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코너도 마련해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소아간호과는 이날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에스제이아이엔씨 김성주 대표의 변함없는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는 2007년부터 인연을 맺고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꾸준히 후원해왔으며, 병원 측은 김 대표의 오랜 후원에 감사를 표하는 기념행사를 별도로 마련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주 대표는 “힘든 치료와 회복 과정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대견한 어린이 환자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 개원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열린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즐겁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최상의 진료는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서적 지지에도 힘쓰는 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후 월경 변 "유의미한 수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일시적인 월경 관련 변화를 경험했다는 보고가 많았으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국내 첫 대규모 모바일 앱 데이터 기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성은ㆍ이유영 교수 연구팀은 월경 관리 앱 헤이문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 전후 일부 월경 지표에서 통계적 변화는 관찰됐지만 대부분 정상 생리 범위 내의 변화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 소견은 아니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여성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와의 협력을 통해, 월경 관리 앱 '헤이문' 사용자의 동의 기반 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 기록 중, 만 18~49세의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가진 여성 데이터를 선별했다.

모든 데이터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 처리한 뒤, 백신 접종 전 3주기와 접종 후 3주기의 월경 상태 변화를 비교ㆍ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발생 비율은 접종 전 평균 2.03~2.19%에서 접종 후 3.3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부정출혈 지속 기간도 평균 0.43일 늘었으며, 부정출혈 양이 평소 월경보다 많다고 답한 비율도 약 3배 증가했다.

평균 월경 주기 길이 또한 백신 접종 후 1.39일 증가했으며, 월경량이 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늘었다.

그러나 월경 기간 자체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고(평균 -0.01일), 백신 종류(mRNA, 바이러스 벡터 등)에 따른 차이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통계적 수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적으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김성은 교수는 “연구에서 관찰된 부정출혈 증가나 주기 길이 변화 등은 대부분 생리적으로 정상 범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 소견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설령 일시적인 변화를 경험하더라도 이것이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회피해야 할 의학적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상용 모바일 앱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월경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학 협력 연구의 성공적인 사례로서,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공중보건 및 임상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 공식 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고대 안산병원 한민정 교수, 흡연-여성 방광암 연구로 학술대회 우수연제상

▲ 한민정 교수.
▲ 한민정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한민정 교수가 폐경 후 여성의 흡연과 방광암 발생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열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는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된 '제2차 국제일차의료학회(ICPC) 및 2025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리말 포스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병원 측이 1일 밝혔다.

국내외 유수의 의학자 및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일차의료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나누는 국제적 교류의 장이다.

한 교수는 이 자리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폐경 후 여성에서 흡연이 방광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현재 흡연자의 경우 흡연량이 많을수록 방광암 위험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연을 했더라도 과거 흡연력이 20갑년(하루 1갑씩 20년 흡연에 해당) 이상 누적된 경우에는 여전히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누적 흡연량이 많으면 금연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여성의 방광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한민정 교수는 “흔히 방광암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에서의 위험은 간과되기 쉽다”며 “이번 연구는 흡연과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 역시 방광암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며, 여성 방광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같은 과 박주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서울시의사회 “의대생 유급 결정 최대한 늦춰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미복학 의대생 유급 결정을 교육 시스템을 훼손하는 폭력으로 규정, 강하게 성토하며 각 의과대학이 유급 결정을 최대한 연기해 학생들이 복귀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 4월 30일을 기점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유급 대상자 확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실제 유급 처분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는 것.

서울시의사회는 1일 성명을 통해 “학생들을 일괄적으로 유급 처리하겠다는 정부의 압력은 의대생의 양심적인 행동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행위이자 교육기관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어 “의대 총장ㆍ학장들의 복귀 요청이라는 명분 아래 진행되는 이번 조치는 정부의 정치적 의도에 의한 강압적 행정 절차”라며 “학문과 교육의 자율성을 명백히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압력은 의학교육을 더 이상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드는 폭력이며,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는 없으며, 유급 및 제적 구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협박에 가까운 행정이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과 더불어 대한민국 의료를 망가뜨리는 또 한 번의 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잘못된 정책의 결과로 의학 교육과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애꿎은 의대생들이 유급 당하게 할 수는 없다”며 "상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갰다"고 밝혔다. 

 의대 학장 및 의대생들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촉구, 학생들이 복귀할 명분을 찾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의사회는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각 대학 총장ㆍ학장들을 향해 “추가적인 수업시간 확보 및 방학 등을 이용해 학사일정을 조절하고, 대한민국 의학교육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유급 결정 시기를 최대한 연기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평원 전북본부, 전 직원 대상 안전의식ㆍ화재대피 교육 실시

▲ 심평원 전북본부는 지난달 29일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화재대피 교육’을 진행했다.
▲ 심평원 전북본부는 지난달 29일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화재대피 교육’을 진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가 전 직원의 안전의식 제고와 비상 상황 발생 시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심평원 전북본부는 지난달 29일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안전의식 제고 및 화재대피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특히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직원들의 초기 대응 능력과 안전한 대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외부 안전관리 전문 강사가 초빙되어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 인식 ▲일상 속 산업재해 안전 수칙 숙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및 정확한 신고 방법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 경로 파악 및 행동 요령 등 직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안전 지식 위주로 구성됐다.

문경아 전북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본부 직원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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