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생긴 종양의 크기가 4㎝ 이상 커지도록 방치할 경우 악성종양이 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비뇨기과 김선일 교수에 따르면, 1995년부터 10년 동안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신장 종양수술을 받은 환자 1,702명을 분석한 결과, 4㎝ 이하의 종양이 발견된 경우(743명) 13.2%가 양성종양으로 나타나 4㎝ 이상(959명)의 4.5%에 비해 양성진단율이 3배 가량 높았다
또 병기(病期)를 1∼4기로 나눴을 때 2기 이상이 진단된 비율을 확인한 결과, 4cm 이상은 27%가 2기 이상이었지만, 4㎝ 이하는 5%로 나타나 약 5배 가량의 큰 차이를 보였다.
김선일 교수는 이에 대해 “종양의 크기가 4㎝ 이하일 때 양성진단 확률이 크게 높아질 뿐 아니라 병기 또한 낮아져 좋은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검진 등을 통해, 초기증상이 없는 신장종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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