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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 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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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 협의체 구성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4.0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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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ㆍ약사단체ㆍ소비자 모여 논의...“가이드라인도 만들어 제공하겠다”

[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제ㆍ투약 오류의 원인으로 꼽히는 의약품 유사 포장을 개선한다.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문은희 과장은 8일, 출입기자단과 한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 문은희 과장은 식약처의 의약품 유사포장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 문은희 과장은 식약처의 의약품 유사포장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일선 병원 약제부와 약국가에서는 의약품 유사 포장으로 인해 조제ㆍ투약 오류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한약사회 등 약사단체들이 제약사와 협의하며 의약품 유사 포장을 개선하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식약처가 의약품 유사 포장을 개선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의 제도로는 사전에 의약품 유사 포장을 검토하기 어려운 만큼, 사후 검토를 위해 의약품을 사용하는 약사단체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문 과장은 “우리나라는 의약품 허가 과정에서 포장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며 “그 결과 의약품이 어떻게 포장ㆍ표시 되는지 볼 수 있는 절차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사후에라도 검토할 방법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서 일선에서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로부터 제안을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제약사들이 유사 포장 제품을 생산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과장은 “약사단체인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가 참여하고, 소비자단체까지 모아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최근에 1차 회의를 진행해 협의체의 목적 등을 공유했고, 분기마다 모여 회의를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의에서 의약품 유사 포장 관련 개선 사항도 발굴할 생각”이라면서 “이외에도 용역을 진행해서 의약품 유사 포장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시작하려 하며, 내년까지 관련 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의약품 광고 가이드라인 변경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SNS를 통해 의약품 복용 후기 등을 올리면서 의약품 광고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식약처는 전문의약품의 제품명, 성분, 효과 등을 설명하는 게시물을 광고로 보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광고로 생각하지 않는 등 인식에 차이가 있어 이를 반영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는 것.

문 과장은 “일반인들이 SNS를 통해 의약품 사용 후기 등을 올리고 있는데, 식약처는 전문의약품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오면 이를 대중광고로 본다”며 “소비자들은 후기가 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식약처는 제품명이나 기타 요소가 표현된 상태면 이를 광고로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이 처럼 “회색 지대가 많아지고 있어 고민이 많다”며 “주기적으로 개정하는 의약품 광고 가이드라인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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