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일본 오츠카홀딩스의 자회사 다이호약품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파트너사인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을 인수한다.

두 회사는 다이호약품이 아라리스를 완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다이호약품과 아라리스는 2023년 11월부터 연구 협력 계약을 맺고 협력해왔다.
이번 인수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다이호약품은 계약금으로 4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며 향후 추가로 7억4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라리스는 스위스 폴쉐러연구소에서 분사한 회사로 우수한 설계, 높은 링커 용해성, 간단한 제조를 통해 현 세대 ADC의 단점을 해결하는 계열 최고의 ADC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ADC는 세포독성 약물(페이로드)을 링커를 통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부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설계된다.
아라리스의 접근 방식의 핵심에는 독자적인 ADC 링커 플랫폼 AraLinQ가 있다. 이 플랫폼은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ADC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안전성과 향상된 항종양 효과를 입증한 매우 균일하고 안정적이며 강력한 ADC 치료제 후보물질을 생성했다.
또한 아라리스는 AraLinQ 기술을 사용해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제품 3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 제품들은 2025년에서 2026년 사이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호약품은 암 치료를 개선하고 환자 치료에 기여하기 위해 항대사물질과 함께 독자적인 저분자 약물 발굴 플랫폼 Cysteinomix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아라리스의 혁신적인 ADC 신약 발굴 기술 플랫폼을 인수함에 따라 종양학 분야에서 개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아라리스는 다이호약품의 완전 자회사가 될 것이며 스위스 취리히에서 사업, 연구 및 개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아라리스의 드라간 그라불로브스키 공동설립자 겸 CEO는 “아라리스의 고유한 ADC 기술은 종양에 여러 작용 메커니즘의 페이로드를 정밀하게 전달하면서 독성은 낮출 수 있어 ADC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2023년 11월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온 다이호와 합병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다이호의 상당한 암 전문성은 혈액암 및 고형암에 대한 강력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다이호약품의 고바야시 마사유키 사장 겸 대표이사는 “아라리스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AraLinQ는 차세대 ADC 약물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ADC 신약 발굴에 대한 아라리스의 지식, 경험, 기술 플랫폼이 더해지면 다이호의 신약 발굴 역량 및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장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아라리스와 함께 전 세계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