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존슨앤드존슨이 선택적 카파 오피오이드 수용체(KOR) 길항제 계열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주요우울장애(MDD)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아티카프란트(aticaprant)를 평가하는 임상 3상 VENTURA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충분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VENTURA 프로그램은 주요우울장애에 대한 다수의 임상 3상 시험으로 구성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아티카프란트는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관찰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VENTURA 개발 프로그램의 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며 향후 학회에서 분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티카프란트는 존슨앤드존슨이 2023년 말에 연매출 10억~50억 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로 꼽았던 약물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아티카프란트의 작용 기전이 지닌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른 분야에서 개발 기회를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아티카프란트와 같은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인 나바카프란트(navacaprant)를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뉴모라 테라퓨틱스(Neumora Therapeutics)도 주요우울장애 임상 3상 시험 KOASTAL-1에서 실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모라는 나바카프란트를 다른 주요우울장애 임상 3상 시험인 KOASTAL-2 및 –3에서 계속 평가하고 있다. 두 임상 3상 시험의 톱라인 데이터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도출될 예정이다.
현재 존슨앤드존슨은 파이프라인에 대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신경과학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신경정신질환 및 신경퇴행질환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미 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를 판매 중이며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 인수를 통해 경구용 비정형 항정신병제 카플리타(Caplyta)를 획득할 예정이다.
카플리타는 미국에서 양극성 장애 관련 우울 삽화와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주요우울장애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다른 신경정신질환 및 신경계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도 연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존슨앤드존슨은 불면증 증상을 동반한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계열 내 최초 선택적 오렉신-2 수용체 길항제 셀토렉산트(Seltorexant)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