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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비대면 진료 1년, 경증 환자 이용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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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비대면 진료 1년, 경증 환자 이용 많았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2.25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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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ㆍ야간 이용자 수 비슷...“환자 분산 역할했다”

[의약뉴스]

정부가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경증 환자의 플랫폼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4년 2월 23일부터 시간제한 및 의료기관 제한 없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 정부의 비대면 진료 무제한 허용 이후 경증 환자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 정부의 비대면 진료 무제한 허용 이후 경증 환자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관련 규제를 해제하며 환자 분산을 위해 경증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비대면 진료 이용을 추천하기도 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단체인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정부의 조치 이후 1년 동안 경증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 이용이 크게 늘었다.

이 흐름으로 인해 전체 비대면 진료에서 경증 환자 진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증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원산협 관계자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관련 규제 해제 이후에 1년 동안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대부분 경증 환자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독감 유행이 심각했던 지난해 연말부터 보면 경증 환자의 호흡기 질환 진료가 전체 진료 중 40%를 차지하기도 했었다”며 “과거였다면 의료기관을 찾았을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통해 빠르게 진료받고, 약 처방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산협에 따르면 이용시간 제한 해제 이후에도 특정 시간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은 없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간과 야간의 이용자 비중은 약 6대 4 정도였다.

원산협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이용시간 제한이 풀리고 난 이후에 환자들이 특정 시간에 쏠리는 현상은 없었다”며 “주간과 야간 이용자 비중은 6대 4 정도로 꾸준히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야간과 주말ㆍ공휴일에만 이용할 수 있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채워주지 못했던 환자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진들도 시간 제한이 없어진 이후로 더 자율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산협은 비대면 진료가 의료대란 중에도 환자 분산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원산협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시기 한시적 허용 됐을 때도 의료기관에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었다”며 “이번 의료대란 기간에도 경증 급여 질환 환자들의 진료를 많이 수행하면서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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