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영국 및 캐나다 소재의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사 에피토페아(Epitopea)와 고형암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에피토페아는 MSD와 공개되지 않은 고형종양에서 크립티젠(Cryptigen) 종양특이항원(TSA)을 발굴하기 위한 라이선스 및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미국시간) 발표했다.
크립티젠 종양특이항원은 유전체의 비코딩 영역(정크 RNA)으로 여겨졌던 부분에서 유래한 공유, 비변이, 비정상 발현 항원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에피토페아는 독자적인 크립토맵(CryptoMap) 플랫폼을 활용해 사전 지정된 종양 유형에 대한 새로운 면역원성 크립티젠 종양특이항원을 발굴하고 제공할 예정이다.
MSD는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치료제에 대한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에피토페아는 MSD로부터 일정한 선급금을 수령한 후 향후 제품 당 최대 3억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에피토페아는 동일한 종양 유형을 가진 환자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새로운 종양특이항원을 표적으로 삼고 치료가 어려운 암에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RNA 기반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면역펩티도믹스, 유전체학, 생물정보학 파이프라인을 활용하는 크립토맵 플랫폼으로 발굴한 새로운 크립티젠 종양특이항원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에피토페아의 앨런 릭비 CEO는 “에피토페아는 환자 간의 종양 내 공유 특성 덕에 완제품 형태의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이상적인 표적이 되는 크립티젠 종양특이항원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인 MSD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이러한 차별화된 종양특이항원의 잠재적인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암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MSD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MSD연구소 발굴ㆍ전임상개발ㆍ중개의학 부문 수석부사장 조지 아도나는 “지난 10년 동안 암 치료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치료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면역종양학 분야에서 강력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고 에피토페아 팀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