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다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3월 경기 전망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힘을 얻었다.
지난 1월과 2월 암울한 평가를 받았던 채산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이미 많이 악화돼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산업연구원은 18일,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2025년 2월 현황 및 3월 전망)’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의 2월 현황 PSI(Professional Survey Index)는 대체로 1월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3월 전망치는 크게 상승했다.

PSI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회, 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 매월 주기적으로 제조업 내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해 그 결과를 정량화한 수치다.
설문은 △전월보다 개선(확대), △전월과 동일, △전월보다 둔화(감소) 등 3가지 선택지로 구성, 응답 결과의 평균값을 0 ~ 200 범위의 값으로 치환한다.
결과적으로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 0에 근접할수록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의 여파로 12월 현황 PSI가 대부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100을 하회했고, 1월 전망 PSI에서는 일부 항목이 55~65까지 하락하며 부정적인 시선이 압도적이었다.
1월 PSI 지수는 현황과 전망 모두 12월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항목에서 100을 하회했으며, 2월 PSI 지수 역시 현황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업황이 95로 여전히 100을 하회한 가운데 내수는 1월과 같은 105로 이전보다 조금씩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12월 85에 그쳤던 수출은 1월 100으로 세 자릿수를 회복한 이후 2월에는 110으로 상승, 비상계엄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생산과 투자, 채산성 등은 여전히 100을 하회, 각각 95와 90, 85에 그쳤다.
반면, 3월 전망 PSI는 모두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업황은 100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균형을 이뤘고, 내수는 105, 수출은 115로 100을 상회했다.
생산은 2개월 연속 100으로 균형을 이뤘으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던 투자와 채산성은 나란히 105로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바이오ㆍ헬스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로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과 ▲지속적인 원가 상승, ▲수요 감소, ▲환율 증가, ▲정치 및 트럼프 발 불확실성, ▲투자환경 악화 등을 꼽았다.
특히 채산성에 있어서는 이미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의 배경으로는 ▲해외시장 다각화 ▲증설 등의 투자 효과를 꼽았고, 부정적 평가의 원인이었던 정치 및 트럼프 발 불확실성과 반대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긍정적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