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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고용량 스핀라자 美ㆍEU서 심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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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고용량 스핀라자 美ㆍEU서 심사 시작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1.2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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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혜택 제공 가능...신경퇴행 지연 확인

[의약뉴스]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바이오젠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센) 고용량 요법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척수성 근위축증에 대한 뉴시너센 고용량 요법의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바이오젠은 스핀라자 고용량 요법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 바이오젠은 스핀라자 고용량 요법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뉴시너센 고용량 요법은 기존 스핀라자와 비교했을 때 보다 빠른 도입 요법(14일 간격으로 50mg 2회 투여), 더 높은 용량의 유지요법(4개월마다 28mg 투여)으로 구성된다.

현재 스핀라자는 전 세계 71개국에서 12mg 용량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번 허가 신청은 뉴시너센 고용량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효능을 평가하도록 설계된 임상 2/3상 무작위, 대조, 용량 증량 연구 DEVOTE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DEVOTE 연구는 전 세계에서 145명의 참가자를 등록했고 공개 안전성 평가 코호트(파트 A), 이중맹검 활성 대조 무작위 치료 코호트(파트 B), 공개 치료 코호트(파트 C)를 포함한다.

파트 B는 치료 경험이 없는 영아기 발현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하는 핵심 코호트와 치료 경험이 없는 후기 발현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 코호트로 이뤄졌다.

지난 10월 세계근육병학회(WMS)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파트 B 코호트의 1차 평가지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요법을 받은 치료 경험이 없고 증상이 있는 영아 환자들은 CHOP-INTEND(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영아 신경근장애 검사)로 측정된 운동 기능이 임상 3상 ENDEAR 연구의 치료받지 않은 가짜(sham)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한 고용량 요법은 베이스라인부터 183일 차까지 신경퇴행 지표인 혈장 신경미세섬유 경쇄(NfL)가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비해 가짜 대조군은 30% 감소했다. 고용량 요법은 12mg 요법보다 더 빠르게 NfL을 감소시켰고 64일 차에 더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 302일 차에 고용량 요법은 베이스라인 대비 CHOP-INTEND 점수를 19.6점 개선, 12mg 요법은 21.6점 개선했다.

고용량 요법은 사망 또는 영구적인 호흡 보조장치 사용 위험을 가짜약에 비해 67.8% 감소시켰고 12mg 요법과 비교하면 29.9% 감소시켰다.

고용량 요법은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고 안전성 프로파일이 12mg 요법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메디신 근이영양증클리닉의 토마스 크로우포드 박사는 “SMA에서의 놀라운 초기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는 커뮤니티에게 중요한 진전이다. DEVOTE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시너센 고용량 요법은 승인된 12mg 요법과 대체로 일치하는 안전성 프로파일을 유지하면서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젠 신경근육 개발 부문 총괄 스테파니 프라데트는 “이제 미국과 유럽에서 뉴시너센 고용량 요법의 신청서 심사가 진행됨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이정표는 SMA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을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 고용량 요법이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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