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애브비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네오모프(Neomorph)와 분자 접착 분해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애브비와 네오모프는 종양학과 면역학 전반에 걸쳐 여러 표적에 대한 새로운 분자 접착 분해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및 옵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종양학 및 면역학 약물 개발에서 애브비의 전문성과 네오모프의 선도적인 분자 접착제 발굴 플랫폼을 활용한다.
분자 접착 분해제는 암 성장이나 면역체계 조절장애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분해를 유도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계열의 저분자 약물로서 보다 정밀한 치료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네오모프는 분자 접착 분해제가 역사적으로 약물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정의된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네오모프는 애브비로부터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며 향후 옵션 행사금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16억4000만 달러와 순매출에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애브비 저분자 치료제 및 플랫폼 기술 부문 부사장 스티븐 엘모어는 “단백질 분해제는 신약 발굴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하며 애브비는 이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질환과 암 치료에서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제를 위한 길을 열 수 있는 새로운 분자 접착 분해제를 개발하기 위해 네오모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네오모프의 공동설립자 겸 사장 겸 최고경영자 필 체임벌린은 “네오모프는 광범위한 단백체를 다룰 수 있는 고유한 분자 접착제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면서 "가장 어렵고 가치 있는 표적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위해 종양학 및 면역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인 애브비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네오모프는 작년 초에는 노보 노디스크와 심장대사질환 및 희귀질환에 대한 분자 접착 분해제 신약 발굴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바이오젠과는 알츠하이머병, 희귀 신경질환, 면역질환에 대한 분자 접착 분해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연구 협력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