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임벤션 테라퓨틱스(IMMvention Therapeutix)와 겸상적혈구병(SCD)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임벤션 테라퓨틱스는 노보 노디스크와 겸상적혈구병과 기타 만성 질환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임벤션의 저분자 BACH1 억제제를 활용할 예정이다. BACH1은 여러 질병 상태에서 세포 반응, 산화 스트레스, 염증의 핵심 조절인자로 알려져 있어 유망한 치료 표적으로 간주된다.
현재 전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임벤션의 경구용 BACH1 억제제는 태아 헤모글로빈을 증가시켜 SCD 질환 병리를 개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계약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임벤션의 BACH1 프로그램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된다. 양사는 프로그램에서 BACH1 억제제를 개발 후보물질 선정 단계까지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개발 후보물질 선정 또는 그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모든 추가 개발, 규제 제출, 상용화를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임벤션의 아닐 고얄 공동 설립자 겸 CEO는 “노보 노디스크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협력은 임벤션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며 겸상적혈구병과 다른 질환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치료법과 최근 유전자 치료제에도 불구하고 겸상적혈구병 환자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하고 효과적이며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가 여전히 절실히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전문성과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BACH1 억제제를 개발하고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자야 고얄 희귀질환 연구부문 부사장은 “BACH1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겸상적혈구병에서 생물학적으로 관련된 표적으로 여겨진다. 임벤션은 BACH1 억제제를 확인하고 관련 전임상 데이터를 생성했다.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겸상적혈구병 환자를 위한 유망한 치료 옵션을 모색하기 위해서 임벤션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벤션은 이번 협력의 일부인 전신 BACH1 억제제와 별도로 특정 뇌 침투 BACH1 억제제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뇌 침투 BACH1 억제제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해 BACH1 조절장애가 질병 병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들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