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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노보 노디스크, 고용량 위고비 체중 20.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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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고용량 위고비 체중 20.7% 감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1.20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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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1차 지표 충족...우수한 효과 확인

[의약뉴스]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고용량 투여가 성인 비만 환자의 체중을 20.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티드 7.2mg이 임상 3상 시험에서 72주 이후 현재 승인된 용량인 세마글루티드 2.4mg보다 더 큰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티드 7.2mg이 임상 3상 시험에서 72주 이후 현재 승인된 용량인 세마글루티드 2.4mg보다 더 큰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글로벌 STEP 프로그램의 임상 3b상 시험인 STEP UP의 헤드라인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TEP UP은 72주 동안 주 1회 피하 투여하는 세마글루티드 7.2mg의 효능과 안전성을 세마글루티드 3.2mg 및 위약과 비교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당뇨병이 없고 체질량지수(BMI) 30 kg/m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1,407명이 무작위 배정됐고 모든 치료군은 생활습관 중재를 병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세마글루티드 7.2mg은 72주 차에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면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평균 베이스라인 체중 113kg인 모든 사람이 치료를 준수했다고 가정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했을 때 세마글루티드 7.2mg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은 72주 이후 20.7%의 우수한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이에 비해 현재 승인된 세마글루티드 2.4mg 치료군은 체중이 17.5% 감소, 위약군은 2.4% 감소했다.

또한 세마글루티드 7.2mg을 투여 받은 사람의 33.2%는 72주 이후 2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티드 2.4mg 치료군은 이 비율이 16.7%로 집계됐고 위약군은 0.0%였다.

치료 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치료방침 추정치를 적용하면 세마글루티드 7.2mg 치료군은 체중이 18.7% 감소, 세마글루티드 2.4mg 치료군은 15.6% 감소, 위약군은 3.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시험에서 세마글루티드 7.2mg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 증상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시간에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이는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와 일치한다.

STEP UP 임상시험의 자세한 결과는 올해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성인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티드 7.2mg의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인 STEP UP T2D를 진행 중이며 향후 몇 달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틴 홀스트 랑게 개발 총괄 부사장은 “세마글루티드 7.2mg으로 20.7%의 체중 감소 효과와 환자의 33%가 2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음을 입증하고 세마글루티드 2.4mg과 유사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STEP UP의 결과는 SELECT에서 관찰된 심혈관 위험 감소 등 이미 입증된 건강상의 이점에 더해 비만 치료를 위한 세마글루티드의 임상 프로파일을 더욱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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