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식과 관련된 혈액암을 치료하기 위한 T세포 면역치료제 에브발로(Ebvallo, tabelecleucel)의 승인을 제조상의 문제 때문에 거부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는 FDA로부터 에브발로의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서(BLA)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고 16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에브발로는 항-CD20 요법을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이식 후 림프증식성질환(EBV+ PTLD)에 대한 단독요법으로 허가 신청됐다.
아타라는 이번 보완요구서한이 제3자 제조시설에 대한 표준 허가 전 실사 과정에서 관찰된 사항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 공정, 임상 효능, 임상 안전성 데이터와 관련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FDA는 에브발로의 허가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임상시험을 요구하지 않았다.
에브발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제거하는 동종유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면역치료제이며 앞서 2022년 12월에 유럽 집행위원회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 허가 신청은 에브발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50%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ALLELE 임상시험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아타라는 프랑스 제약사 피에르파브르와 2021년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기타 신흥시장에서 에브발로의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3년에 협력 범위를 확대하면서 피에르파브르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에브발로의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아타라는 최근 두 번째 제3자 제조업체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에 위치한 제조시설이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제조 승인을 받았고 이는 에브발로의 장기 글로벌 제조 전략에서 핵심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아타라의 코키 응우옌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에브발로의 판매 승인을 위한 피드백을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인 피에르파브르 래버러토리스와 FDA 및 제3자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제3자 제조업체의 GMP 준수 문제가 적절히 해결되면 신청서를 재제출할 것이며 재제출 후 6개월 내에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타라와 피에르파브르는 에브발로의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미충족 수요가 상당한 미국 내 EBV+ PTLD 환자에게 이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에르파브르 래버러토리스의 에릭 뒤쿠르노 CEO는 “우리는 이러한 지연에 실망스럽지만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이 치명적인 희귀질환으로 인해 고통 받는 미국 환자에게 에브발로를 제공하기 위해서 아타라와 적절한 다음 단계에 대해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타라는 파이프라인에 있는 CAR-T 자산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재무 고문을 고용했고 인수, 합병, 역합병, 사업 결합, 자산 매각, 기타 전략적 거래 등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타라는 미국에서 에브발로 승인 시 피에르파브르로부터 6000만 달러의 마일스톤과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