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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위원장 “의대 정원 증원 강행한 정부가 해법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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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위원장 “의대 정원 증원 강행한 정부가 해법 내놔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1.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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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의협 집행부 부회장 선임,.."전공의 복귀, 회의적"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정부에 2025년도 의대 교육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촉구한 가운데, 의협 집행부에 합류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단 위원장도 정부가 해법을 제시할 차례라 일갈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16일 제43대 집행부를 공개했다. 새 집행부의 부회장으로 발탁된 박단 위원장은 집행부 명단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 박단 위원장.
▲ 박단 위원장.

박 위원장은 “지금의 사태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의료소비자뿐만 아니라 공급자도 설득했어야 하는데, 정부는 그 설득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택우 회장도 말했지만, 현 사태의 본질은 기피과 문제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부터 시작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선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개선이나 젊은 의사들을 어떻게 기피과에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정부는 많이 뽑으면 누군가는 갈 것이란 생각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다른 안을 내놓았다"고 힐난했다.

이에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한다”며 “현 상황에서 의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는데도 계속 강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 정부가 의대 교육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전공들의 복귀를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 동일연차ㆍ동일과목 복귀 가능, 입영연기 등의 특례를 제시하고, 오는 17일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126개 기관에서 통합 모집)별로 올해 상반기에 수련할 레지던트 1년차와 상급연차(2∼4년차) 모집에 들어갔다.

현행 전공의 임용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지만, 정부는 특례를 적용해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공의가 지난해 2월 떠난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동일 수련병원ㆍ과목)로 한정한다. 

정부의 제안에 전공의들은 각 병원 및 전공과별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공식적인 회의는 없었다”며 “돌아갈 길만 열어주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이는 지난해 가을에도 있었던 일로,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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