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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회장 “회원을 위한 회장으로 기억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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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회장 “회원을 위한 회장으로 기억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1.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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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대 의협회장 취임...“여의정 협의체, 정부의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제시가 우선”

[의약뉴스] 제43대 의협회장으로 취임한 김택우 회장이 진정으로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의협회관에서 제43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 한미애 부의장, 박형욱 부의장, 임인석 대표감사, 김경태 감사,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의협 박명하 상근부회장, 김성근 대변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택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대미문의 의료농단 사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회원들이 저를 지지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택우 회장.
▲ 김택우 회장.

이어 “의협은 명실공히 의료계의 종주단체이자 대표단체지만 근래 의협의 위상과 권위는 크게 약화됐다”며 “이렇게 된 것은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도외시한 문제도 크지만, 의협 스스로도 제 역할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 스스로 위상과 권위, 존재감을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대내외적으로 의협이 의사들의 대표단체라는 것을 흔들려는 시도는 앞으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와 제43대 집행부는 현 사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의료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시간 끌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하고,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결자해지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김 회장은 정부의 여의정 협의체 재개 요청에 먼저 의대교육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가 사태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놓아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정원 문제를 비롯한 의대교육 계획을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해 김 회장은 신임 의협회장으로서 회원과 국민을 위해 취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회원에겐 “2025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의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회원권익 보호와 국민건강과 생명을 수호,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는 의협으로 거듭나겠다”며 “과거와 같이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해 국가정책을 선도하는, 의료전문가단체로서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체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반대 의견만을 표출하던 과거와 달리,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아젠다를 이끌어가는 의협이 될 것”이라며 “전체 의사회원과 모든 지역, 직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회무를 수행해 임기를 마칠 때에 진정으로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국민에겐 “의협과 14만 의사 회원들은 국민건강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이들로, 국민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진통이 우리 국민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김교웅 의장(왼쪽)과 임인석 감사.
▲ 김교웅 의장(왼쪽)과 임인석 감사.

한편, 취임식에 참석한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오늘 취임식에 김택우 회장과 젊은 의사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안심해도 괜찮겠구나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의사들이 그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그 의견이 정부 정책에도 반영돼, 지금의 의료사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택우 회장과 집행부, 젊은 의사들이 함께 노력해, 의료현장을 떠난 젊은 의사들이 돌아와 희망을 갖고 앞으로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며 “대의원회도 집행부와 적극 협조해 이 사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협 감사단 임인석 대표감사도 “김택우 회장과 제43대 집행부의 새로운 여정에 언제나 성공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며 “감사단도 집행부와 함께 올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비전을 제시하고 갈등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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