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스위스 기업 론자의 자회사인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제휴를 맺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시나픽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링거인겔하임이 시나픽스의 ADC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시나픽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회사인 NBE 테라퓨틱스가 주도하는 ADC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나픽스는 항체의 고유 당사슬(글리칸) 앵커 포인트의 효소적 변형을 활용하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ADC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고 계열 내 최고의 ADC 또는 이중특이항체 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산하의 NBE 테라퓨틱스는 시나픽스의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면서 ADC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포괄적인 포트폴리오에서 새로운 종양 표적을 다루면서 암 분야에서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계열 내 최초의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계약에 따라 시나픽스는 공개되지 않은 수의 표적에 대한 독점 ADC 기술 접근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과 동시에 첫 번째 표적이 지정됐고 추가 표적은 사전에 정해진 기간 내에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시나픽스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과 최대 13억 달러의 마일스톤, 제품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라민 음보우 발굴연구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차세대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종양 표적 분야를 다루는 광범위한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자사의 심층적인 전문성과 시나픽스의 임상단계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암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는 계열 내 최초의 암 치료제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시나픽스의 피터 반 데 산데 대표는 “암 치료제 개발의 선도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이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ADC 기술을 선택한 것은 ADC 치료지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 기술의 잠재력을 강하게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자사 기술에 대한 성공적인 전임상 평가에 따른 결과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시나픽스는 일본 제약기업 미쓰비시다나베파마와도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서 시나픽스는 기술과 관련된 제조 활동을 담당하고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ADC 연구, 개발, 제조, 상용화를 담당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