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임현택 전 의협회장의 불신임 이후 새롭게 의협을 이끌어갈 회장이 결정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8일 제43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결선투표에는 선거인 5만 1895명 중 2만 8167명이 참여해 투표율 54.2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1만 7007표(60.38%)를 얻어, 1만 1160표(39.62%)를 얻은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를 5847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택우 당선인 1964년 생으로, 1990년 경상의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월 의대증원 계획 발표 이후 의정간 갈등이 극에 치달았을 당시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투쟁 선봉에 섰다.
춘천시의사회 회장, 강원도의사회 부의장을 거쳐 2021년부터 강원도의사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택우 당선인은 “현재 대한민국은 의료대란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위급함을 나타내고 있는 시기”라며 “막중한 시기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현 사태를 제대로 해결해 달라는 의사회원들의 간절함과 저의 절박한 마음이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택우는 개인의 어떤 이익이나 목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 13만 의협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항상 뛰고,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전문가 단체로서 인정 받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2025학년도 의대교육에 대한 플랜 마련을 회무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의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부실교육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주수호 후보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응원하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제 저는 회원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의료계와는 마음 편하게 안녕을 고하고 제 인생을 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