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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결선투표 돌입 김택우-주수호, 강점 만큼 약점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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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돌입 김택우-주수호, 강점 만큼 약점도 뚜렷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1.0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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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후보, 약한 존재감ㆍ박단 의존...주수호 후보 음주운전ㆍ수차례 낙선 이력

[의약뉴스]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결선에 돌입한 가운데 강점만큼 약점도 뚜렷한 김택우, 주수호 두 후보 중 누가  당선의 영광을 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김 후보는 의협 비대위원장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평소 온건한 이미지를 벗어나 강한 면모를 보여줘 1차 투표 1위에서 차지할 정도로 많은 회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 존재감이 다소 약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으며,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단 위원장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주 후보는 의협회장 출신으로 미래의료포럼을 통해 조직력을 갖췄으며, 지난해 3월 치러진 제42대 회장선거에서도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8년 전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이력도 있다.

▲ 김택우 후보(왼쪽)와 주수호 후보.
▲ 김택우 후보(왼쪽)와 주수호 후보.

이와 관련, 두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진행된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의협 출입기자단이 주관한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택우 후보는 본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000년 의쟁투 당시에는 동네 의원 살리기 운동 본부에 가입해서 동네 의원을 살리는 방안을 고민했고, 2014년에는 원격의료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홍보 본부장을 맡아 외국 자료와 국내 자료를 통합ᆞ분석하고 그 결과를 자료로 만들어 각 학술대회에 직접 가서 발표했다”며 “당시에는 원격의료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없었던 시기여서 전국을 다니면서 회원들에게 알렸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지역을 돌며 간호법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묶어 간호법을 막아냈으며, 올해 초 의대정원 저지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원팀으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이를 기본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7일 부산시의사회 주최 합동설명회에선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너무 편향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한다고 해서 휘둘린다느니, 꼭두각시라는 표현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오히려 회장이 되고 어떤 결정할 순간이 온다면 현재처럼 전공의ㆍ의대생 등 모든 직역과 소통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 과정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주수호 호브는 지난해 12월 19일 대구시의사회 주최 합동설명회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면서도 “당시 제 나름대로 마무리를 잘하고, 빠른 시간내에 유족과 지인들이 합의서와 탄원서를 써줘서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 과거의 잘못이 현재 의료계를 위한 주수호의 쓰임보다 더 크다면 선택받지 못할 것이고, 회원들이 보기에 과거의 잘못보다 현재 주수호의 능력이 의료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12월 23일 의협 출입기자단 주최 합동설명회에서는 수차례 낙선 이력과 관련, 당시에 비해 어떤 점에서 발전했느냐는 질문에 “여러 번 낙선한 것이 분명히 맞지만, 그럼에도 다시 나왔는데 왜 이 많은 회원이 지지하고 있는가 이 현상을 봐야한다”며 “주수호의 콘텐츠에 많은 회원이 공감하고 진정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주 오랫동안 꼬리표중 하나가 주수호가 한방 협진을 허용했다는 건데, 과거 회장 재임시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은 의ㆍ치ㆍ한 협진이었는데 막았다”며 “두 번째 꼬리표가 로드맵 주라는 깃인데, 과거 회장 재임시 투쟁을 하지 않아서 로드맵 주라는 것으로, 이외에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어 함부로 비난하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43대 의협회장 선거의 결선투표는 1월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간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마감 직후인 1월 8일 오후 7시에 실시하며, 선관위는 당선인이 확정되는대로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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