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첫 날 투표율이 38% 선에 그쳤다. 지난 제42대 회장 선거 투표율보다 12%p 가량 감소한 수치다.
본지 취재 결과, 투표 첫날인 2일 오후 10시까지 총 5만 1895명의 유권자 중 1만 9746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38.05%를 기록했다.

지난 42대 회장 선거에서는 투표 첫 날에만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만 5437명(50.19%)이 참여한 바 있다.
투표 첫 날 투표율이 40%를 넘지 못하면서 이번 회장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첫 날 투표율이 30%대 그쳤던 지난 41대 선거에서는 전자투표 선거권자 4만 7885명 가운데 ▲1일차에 1만 6024명 ▲2일차에 5263명 ▲3일차에는 3743명이 투표, 총 2만 5030명이 참여해 52.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42대 회장 선거의 선거권자는 5만 681명으로 ▲1일차에 2만 5437명 ▲2일차에 5589명 ▲3일차에 2658명이 투표, 총 3만 3684명이 참여해 66.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첫 날이 가장 높았고 2일차부터 꺾이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는 보궐선거이다보니, 선거 전부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투표 참여자가 많을수록 회장 당선자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고광송 위원장은 “선거에 모든 의사회원들이 참여해 역대 선거 중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지금 의료 대혼란을 종식시키고 의료계가 주체적으로 새로운 미래의료를 열어갈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디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43대 의협회장 선거는 스마트폰 또는 PC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월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