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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공공심야약국 지원 본사업 전환, 과제는 지원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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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지원 본사업 전환, 과제는 지원금 현실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1.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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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ㆍ지자체 지원 정기화...“사업 확대 방안도 고민해야”

[의약뉴스]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오늘(2일)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부터 전국 220곳에서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시간당 4만원의 운영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본사업으로 전환되자 약사들은 사업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오늘(2일)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오늘(2일)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약사 A씨는 “그동안 공공심야약국 지원과 관련해서 지자체마다 규정이 달랐고 예산 규모도 달라서 말이 많았다”며 “지자체에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공공심야약국 지원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어 불안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본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법적 근거를 토대로 정부가 지원하는 형식이니 이제는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의 안정성이 확보됐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의 사회적 효용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홍보와 참여 약국 확대를 위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약사 B씨는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이 지금보다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참여약국 수 확대, 홍보 사업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약국이 부족한 섬이나 산간 지역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사업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정부에서 지원하는 220개 약국으로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며 “운영 약국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원 예산을 증액하는 방향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에게 지원하는 인건비도 현실화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간당 4만원으로는 공공심야약국의 연속성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 A씨는 “공공심야약국에 지원되는 인건비가 시간당 4만원인데, 약사들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새벽 1시까지 약국 문을 열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약국 유지비, 약사 교통비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불만을 품지 않고, 오랫동안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려면 인건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대안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공심야약국은 정부 자체 평가와 시민들에게서 모두 호평받았다”며 “이 점을 참고해 앞으로는 지원 규모를 조금 더 확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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