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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2분기 매출 일단 '숨고르기' 7.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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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2분기 매출 일단 '숨고르기' 7.5% 성장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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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20% 성장 ,레바넥스 50억 기대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3% 성장에 그치면서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위궤양 치료제 신약 ‘레바넥스’는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여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동양종금증권은 유한양행이 2분기 1,113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의약품의 매출 성장률은 20% 이상을 기록,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문의약품의 고성장을 반영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수준인 17%를 나타낼 전망이다.

그동안 수출사업부문에서 기여했던 AIDS 치료제 원료 ‘FTC’는 지난해 계약 물량이 1분기까지 완납되면서 2분기 매출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 2분기 매출 증가율 둔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신규 계약이 체결돼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463억원이 나눠 계상될 예정이어서 2분기 매출 증가율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동양종금증권측은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 한상화 연구원은 “FTC는 길리어드사의 AIDS 치료제 ‘엠트리바’와 ‘투르바다’의 원료의약품으로 지난 2003년부터 수출, 유한의 외형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면서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생산을 담당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면서 상품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마진으로 실적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레바넥스와 관련,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상하면서, 유한양행의 목표 매출액이 06년과 07년 각각 50억원과 15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향후 성장성과 관련, 한 연구원은 “올해 신제품인 ‘보글리코스’(당뇨병 치료제), ‘자이디핀’(고혈압 치료제), ‘젬시빈’ 및 ‘옥사플라’(이상 항암제)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문의약품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국내 2위 처방의약품인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항혈전제)의 특허무효청구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연간 800억원 매출액 시장에 가세, 2004년 ‘노바스크’(고혈압 치료제) 특허 만료 이후 또 한번의 제네릭 의약품 붐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포공장 부지 매각 계약은 신일건업측이 잔금을 납입하지 않음에 따라 최종 파기됐으며, 계약금 75억원은 유한양행에 귀속되고 중도금 304억원만 신일건업측에 반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생동성 시험기관에서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난 ‘볼렌드정’(골다공증 치료제)은 제품 허가가 취소됐지만, 매출액이 지난해 7억원, 지난 1분기 2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외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이세파신’(항균제), ‘알마겔’(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메로펜’(항생제) 등을 중심으로 종합병원 및 일반병원의 영업 기반을 다지고, 제네릭 의약품(암로핀, 글라디엠, 보글리코스 등) 및 신약(레바넥스)으로 고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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