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권영희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면면을 공개했다.
권 당선인은 29일, 제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에는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부위원장으로는 유성호 전 서울시약 부회장, 인수위원회 간사로는 노수진 전 서울시약 총무이사, 대변인으로는 이윤표 전 서울시약 디지털콘텐츠 이사와 김인학 전 서울시약 정책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대한약사회 사무처 인수인계를 담당할 제1분과위원회에는 서울시약 박근희 감사와 이은경 전 서울시약 부회장을 임명했고, 약학정보원을 담당할 제2분과위원회에는 황금석, 장은숙 전 서울시약 부회장을 임명했다.
약사공론과 의약품정책연구소를 담당할 제3분과위원회에는 이광민 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를, 대한약사회의 정책과 공약을 담당할 제4분과위원회에는 양천구약사회 최용석 회장을 선임했다.
마지막으로 인수위 자문위원으로는 우석대 약대 강민구 교수와 서울시립대 법대 최창귀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인수위는 오는 1월 8일부터 2월 25일까지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원회는 대한약사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각 분과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논의를 통해 회무를 인수하고,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제41대 집행부에 합류할 임원과 기관장 추천ㆍ공모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약사사회에서는 인수위 구성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수위에 참여한 대부분의 인사가 권 당선인의 선거 캠프를 도왔던 사람들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약사 A씨는 “인수위는 새 집행부의 구성 방향 등을 볼 수 있는 첫 지표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에서 보면 권 당선인이 서울시약사회장 재임 시절 때부터 함께했던 인사들을 대거 등용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권 당선인이 서울시약에서 활동할 때 내부 단결이 잘 됐고, 단결력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번 인수위도 단결력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당선인이 서울시약사회 집행부를 이끌던 시기에 내부 의견만 청취하고 외부 의견은 듣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끈끈한 조직력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조직의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사 B씨는 “인수위에서 활동할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지부 회무만 경험했었다”며 “큰 규모의 전국 단위 사업을 제대로 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수인계 과정에서 전 집행부의 사업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인수위 조직의 규모 또한 작다는 점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 당선인이 지역약사회장이 아니라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잘할 수 있을지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며 “인수위가 앞으로 새 집행부를 위한 개혁안, 활동 계획 등을 잘 발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