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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이어 한약사회도 강경파 회장 선출, 강 대 강 대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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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이어 한약사회도 강경파 회장 선출, 강 대 강 대치 전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2.21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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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윤 한약사회장 재선...권영희 약사회장과 충돌 우려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약사회가 모두 강경파 회장을 선출, 두 단체간 양보없는 공방이 예상된다.

대한한약사회는 19일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 회장인 임채윤 후보가 78%의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행동과 강경 투쟁을 강조한 임채윤 회장의 재선이 확정되자, 약사와 한약사간 직능 갈등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임채윤 회장이 새 한약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 임채윤 회장이 새 한약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약사회 또한 반(反) 한약사 투쟁에 앞장섰던 권영희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기 때문.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약사회와 한약사회 모두 상대 단체에 강경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 회장이 됐다”며 “특히 권 당선인은 한약사 반대 집회로 한약사와의 감정의 골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 단체간 감정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두고 또 충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대통령 탄핵 국면까지 더해져 약사와 한약사간 갈등이 전환점을 찾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약사와 한약사의 직능 갈등 문제에서 가르마를 타겠다고 했지만, 탄핵 정국으로 행정부의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 

약업계 관계자 B씨는 “약사회와 한약사회 모두 강경파 인사들이 회장이 돼 직능 갈등 문제를 풀기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정부나 국회는 직능 갈등 사안이라고 판단할 때 주로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풀길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단체가 모두 강경한 메시지를 낼수록 대화의 여지는 줄어들고, 문제를 풀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보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부가 탄핵 정국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혼란이 수습되면 처음부터 약사와 한약사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할 수도 있다“며 ”두 단체가 투쟁 이외에다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던 권 당선인과 임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대화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대치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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