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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로슈,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b상 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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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b상 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2.20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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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경향은 관찰...데이터 계속 평가 예정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아일랜드 생명공학기업 프로테나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가 임상 2b상 시험에서 주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로슈는 안정적인 증상 치료를 받고 있고 최소 18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프라시네주맙(prasinezumab)을 연구한 임상 2b상 시험 PADOVA의 결과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로슈와 프로테나는 프라시네주맙이 임상 2b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로슈와 프로테나는 프라시네주맙이 임상 2b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라시네주맙은 1차 평가변수인 운동 진행 확인까지의 시간에서 위험비(HR) 0.84, p값 0.0657로 잠재적인 임상적 효능을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지정된 분석 결과 프라시네주맙의 효과는 레보도파로 치료받은 집단(참가자의 75%)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위험비=0.79).

또한 여러 2차 평가변수와 탐색적 평가변수에서 일관된 긍정적인 경향이 관찰됐다.

프라시네주맙은 계속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로슈는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프라시네주맙의 효과를 더 조사하기 위해 임상 2상 PASADENA 및 임상 2b상 PADOVA 공개 연장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평가하고 보건당국과 협력해 다음 단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PADOVA 연구의 전체 결과는 향후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프라시네주맙은 응집된 알파-시누클레인(α-syn)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신경세포 독성은 줄이도록 설계된 단일클론항체다.

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의 축적을 표적으로 삼고 추가 응집 및 확산을 막아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로슈와 프로테나는 2023년에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알파-시누클레인 표적 단일클론항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라이선싱, 개발,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로슈의 최고의학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레비 개러웨이 박사는 “파킨슨병은 복잡하고 파괴적이며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질병을 조절하는 치료 옵션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라시네주맙의 임상 2b상 시험에서 나타난 일관된 효능 경향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를 계속 평가하면서 파킨슨병 커뮤니티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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