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에이지 랩스(BioAge Labs)가 나이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바이오에이지는 노바티스와 다년간의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유발하고 신체 운동의 유익한 효과를 매개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조사해 여러 새로운 치료 약물 표적을 식별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바이오에이지의 광범위한 인간 장수 데이터세트와 운동 생물학 분야에서 노바티스의 전문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에이지의 독자적인 발굴 플랫폼은 최대 50년 동안 추적된 종단적 인간 노화 코호트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기반으로 하며 상세한 건강 기록과 기능 측정을 결합한다.
방대한 데이터세트에 첨단 분석 및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건강한 수명의 결정 요인을 파악하고 치료제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엔진을 제시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에이지는 노바티스로부터 최대 2000만 달러의 선불금 및 연구 자금을 받게 되며 향후 장기 연구,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5억3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바티스와 바이오에이지는 협력을 통해 발굴된 새로운 표적에 대한 개발을 각각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상호 성공 마일스톤 및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자격을 갖는다.
바이오에이지의 크리스틴 포트니 공동설립자 겸 CEO는 “광범위한 종단적 인간 장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건강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유망한 치료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노바티스와의 협업은 자사 플랫폼의 가치를 보여주며 데이터에서 얻은 통찰을 기반으로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 생의학연구소 노화질환ㆍ재생의학 글로벌 책임자 미카엘라 크나이셀은 “바이오에이지와 협력하면서 바이오에이지의 인간 장수 데이터와 신체 운동 생물학에 대한 자사의 과학적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인간 노화 생물학과 신체 운동의 유익한 효과를 촉진하는 생물학적 요인의 교차점을 탐구함으로써 노화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에이지 CBO 겸 뇌 노화 부문 책임자 펭 렁 박사는 “노바티스와 바이오에이지의 협력은 노화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이 질병 치료를 위한 강력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협력은 자사 플랫폼으로 발견된 새로운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는 광범위한 혁신 치료제 포트폴리오 개발을 가속화하고 치료 범위를 크게 확대하며 여러 적응증에 걸쳐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