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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MSD, 한소제약과 경구용 비만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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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한소제약과 경구용 비만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2.19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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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개발ㆍ상용화 계획...최대 20억 달러 규모

[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중국 한소제약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비만 치료를 위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발 경쟁에 합류했다.

▲ MSD는 한소제약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서 개발, 제조, 상용화할 계획이다.
▲ MSD는 한소제약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서 개발, 제조, 상용화할 계획이다.

MSD와 한소제약은 전임상 단계의 경구용 저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HS-10535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미국시간)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한소제약은 MSD에게 HS-10535의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소제약은 MSD로부터 계약금 1억12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향후 후보물질의 개발, 규제 승인, 상용화와 관련된 마일스톤으로 최대 19억 달러와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소제약은 중국에서 특정 조건에 따라 HS-10535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거나 단독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

MSD는 2024년 4분기 GAAP 및 비 GAAP 실적에 1억1200만 달러(주당 0.04달러)의 세전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MSD연구소의 딘 리 사장은 “우리는 과학 기반의 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강 및 보완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인크레틴 생물학을 표적으로 삼은 경험을 바탕으로 HS-10535를 평가하고 체중 감소 외에도 추가적인 심장대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소제약의 이사회 이사 엘리자 선은 “심장대사질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MSD가 당사의 경구용 GLP-1의 라이선스를 도입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제약은 대사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MSD의 전문성과 역량이 전 세계 환자를 위해 이 유망한 자산의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 암젠, 로슈, 스트럭처 테라퓨틱스,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주사제보다 편리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경구용 약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앞서 있는 회사는 일라이 릴리로, 경구용 비펩타이드 GLP-1 수용체 작용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 데이터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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