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미국 생명공학회사 님블 테라퓨틱스(Nimble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양사는 애브비가 님블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는 님블의 주요 자산이자 전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건선 치료를 위한 경구용 펩타이드 IL23R 억제제와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경구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포함된다.
또한 애브비는 다양한 표적에 대한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최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님블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펩타이드 합성, 스크리닝 및 최적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님블의 전임상 단계 IL23R 억제제는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를 위한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IL23R은 특정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 표적이며 염증 증가와 면역반응 증폭을 통해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 발병 및 진행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다.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인수 완료 시 현금 2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특정 중간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님블의 주주들은 향후 개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금도 받을 수 있다.
애브비 발굴연구 글로벌 책임자 조너선 세지윅 수석부사장은 “님블의 파이프라인이 애브비의 기존 파이프라인에 추가되고 면역학 분야에서 자사의 심층적인 임상 및 중개 전문성과 결합되면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애브비와 님블은 함께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님블 테라퓨틱스의 지가르 파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님블 테라퓨틱스는 경구용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의 발굴을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 규모의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에서 애브비의 세계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님블의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님블의 재능 있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팀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발전을 이뤄냈다"며 "애브비가 우리의 독자적인 플랫폼과 새로운 면역학 파이프라인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