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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PPDS, 폐지 혹은 역할 변경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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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PPDS, 폐지 혹은 역할 변경 갈림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2.14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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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당선인, 부정적 입장 피력...“다른 역할 고민할 수도”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새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최광훈 집행부의 중점 사업이었던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의 미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광훈 집행부는 회원들이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종속되도록 하겠다며 약학정보원을 통해 PPDS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5월 회원들에게 공개했다.

▲ 약사회 PPDS가 존폐 기로에 놓였다.
▲ 약사회 PPDS가 존폐 기로에 놓였다.

이후 굿닥, 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과 연동하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이후에는 연동 플랫폼을 늘리지 못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PPDS를 통해 일선 약국에 전달되는 처방전 은 약 30~50건 정도에 불과해,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된 상황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비대면 진료 분야 1~2위 업체로 꼽히는 플랫폼들이 PPDS와 연동하지 않아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이후에도 실효성을 갖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권영희 당선인 또한 선거 과정에서 PPDS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약정원이 민간 처방중개플랫폼 업체로부터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PPDS가 가동된 지 1년 반이 돼 가지만 운영결과 보고는 없다”면서 “대한약사회는 PPDS에 실효성이 없다면 당장 운영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PPDS 실패를 인정하고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약준모 주최 정책토론회에서도 권 당선인은 “PPDS가 약 배달을 막는 것처럼 말하는 건 호도”라며 “회원들이 PPDS에 가입했는데도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권 당선인이 PPDS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만큼, 차기 집행부에서 PPDS의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 당선인 측 관계자 A씨는 “권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PPDS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었다”며 “그 기조를 이어가며 PPDS의 미래를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PPDS가 이미 다른 플랫폼들과 연동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작정 폐지를 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며 “서울시약사회장 시절에 지적했던 것처럼 PPDS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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