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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보다 변화 택한 약사사회, 현직 프리미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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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보다 변화 택한 약사사회, 현직 프리미엄은 없었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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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당선, 최광훈 3위 그쳐 ...권 당선인 “회원들의 바람 이뤄내겠다”

[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권영희 후보가 대역전승을 이뤄내 화제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전체 유권자 3만 6641명 중 2만 7995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총 39.2%를 득표한 권영희 후보가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권 당선인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묵은 약사사회 과제들을 풀어내는 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권영희 후보가 39. 2%의 표를 얻어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
▲ 권영희 후보가 39. 2%의 표를 얻어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여론조사 등에서 열세로 나왔지만, 사실 저는 1위를 예상했다”며 “권영희가 지난 15년 동안 약사사회를 위해 해온 일을 안다면 저를 선택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전한 목소리는 25년 동안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해달라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약사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약사 직능을 위한 일을 해내길 기대하는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권 당선인은 문제를 푸는 대한약사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권 당선인은 문제를 푸는 대한약사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당선인은 최초의 여성 대한약사회장보다 문제를 푸는 대한약사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원들이 저를 여성이라는 이유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성과 남성을 떠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제게 투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여성 대한약사회장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한 대한약사회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0대에 이어 41대 대한약사회장에서도 현직 회장들이 재선에 실패한 것을 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성세대로 분류되는 장년층보다 청년층 약사들이 온라인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같은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사 A씨는 “지난 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현직 회장이 재선에 실패하며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었다”며 “이번에 41대 선거에서도 최광훈 회장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은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개국약사들의 민심이 반영되던 우편투표에서 청년 약사들의 민심을 반영이하기 더 쉬운 온라인 투표로 바뀐 것도 큰 변수였다”며 “개국약사 중심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 항상 1위였던 최광훈 후보가 3등이 된 것이 그 증거”라고 평가했다.

권 당선인이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분열된 약사사회를 봉합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약사 B씨는 “권 당선인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는 분열된 약사사회를 봉합하는 일”이라며 “네거티브, 음모론 공방으로 분열된 약사사회를 다시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약사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부족했던 소통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을 제대로 보완해야 성공한 대한약사회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약사사회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른 두 후보 역시 앞으로도 약사사회를 위해 헌신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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