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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역전이냐, 대한약사회장 선거 결과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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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역전이냐, 대한약사회장 선거 결과에 이목 집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2.1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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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구도 두고 다양한 분석...“선거 후 갈등 봉합 고민해야”

[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결과에 약사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동안 진행됐던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가 오늘(12일)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오후 8시 경에는 신임 대한약사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SNS와 전화 등을 통해서 총력전을 펼쳤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오늘(12일) 마무리된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오늘(12일) 마무리된다.

최광훈 후보는 안정된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고, 권영희 후보는 투쟁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박영달 후보는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선거 결과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현직 회장인 최광훈 후보가 꼽히고 있다.

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것에서 볼 수 있듯, 다른 후보들의 현 집행부 심판론이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약사 A씨는 “여러 언론사에서 발표됐던 여론조사를 보면 최 후보가 계속 선두를 차지했었다”며 “최 후보가 단단한 고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앞서가는 구도가 바뀌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와 박 후보가 최광훈 집행부의 부진을 질타했지만, 일선 약사들에게 큰 반향을 줬는지는 모르겠다”며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바뀌는 3자 구도에서 최 후보의 단단함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의 깜짝 역전승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어려운 약국 현실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다른 도전자들을 지지했을 수 있다는 것.

약사 B씨는 “3자 구도는 51대 49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근소한 격차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는 선거 막판에 여러 논란에 시달렸고, 집행부가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에도 마주했다”며 “적극적으로 최광훈 집행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부동층이 다른 후보들에게 투표해 놀라운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선거 과정에서 분열된 약사사회를 봉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사 C씨는 “선거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장이 서로에게 의혹을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실망스러웠다”면서 “약사사회를 대표해야 하는 리더들이 발전적인 담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대립하는 모습만 보여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 회장이 선거 이후 갈등을 봉합하고, 약사사회의 미래를 위해 여러 의견을 수용해 정책을 개발하길 바란다”면서 “12월 13일부터는 다시 약사사회가 하나라는 점을 기억하며 뭉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약사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5시 기준 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이 65.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81%, 부산은 69.49%, 광주가 73.58%, 경기가 59.05%, 경남이 70.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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