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쿠어 파마슈티컬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쿠어 파마슈티컬스는 로슈 그룹의 계열사 제넨텍과 면역관용 나노입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쿠어는 4000만 달러의 선불금 및 단기 마일스톤과 9억 달러 이상의 추가 개발, 상업 및 순매출 마일스톤, 순매출액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쿠어는 전임상 개발 및 제조 기술 이전을 담당하며 제넨텍은 임상 개발, 규제 신청, 상용화를 담당하기로 했다.
쿠어의 대니얼 아펠한스 최고경영자는 “제넨텍은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갖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쿠어의 독자적인 관용 플랫폼을 활용해 질병 조절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제넨텍을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적 전문성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로 보고 있고 지금까지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쿠어의 임상적 성공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요한 환자 커뮤니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로슈의 보리스 자이트라 사업개발 책임자는 “우리는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은 사람들을 위해 혁신적인 과학을 발전시키고 획기적인 의약품을 개발해 온 오랜 성공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쿠어 같은 혁신적인 파트너와의 협력은 새로운 면역관용 나노입자 치료제 같은 연구 발전을 추구하면서 미충족 수요가 큰 환자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과학을 개척하려는 우리의 철저한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쿠어는 독자적인 항원 특이 면역관용 플랫폼을 이용해 면역 매개 질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재프로그램하도록 설계된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쿠어는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b/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1형 당뇨병,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쿠어는 2019년에 다케다제약과 셀리악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