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이 2분기 각각 1,500억원과 1,1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는 등 두자리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SK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2분기 1,505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4% 늘어난 1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1분기에는 자이데나의 판촉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 지출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면서도 “2분기에는 외형 고성장은 물론, 판관비 지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증권측은 특히 자이데나의 처방 M/S가 약 20%선에 육박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력 제품인 니세틸, 스티렌 등이 계속해서 처방 호조를 보이고 점을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의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05억원, 영업이익은 약 10% 성장한 15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SK증권측은 예상했다.
한미약품도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 예상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경우 정책 리스크로 인한 장기 성장성 둔화 우려는 있지만, 단기적인 실적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아모디핀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 호조와 수울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3%와 15.9% 증가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정책 리스크 우려를 실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모디핀 이후 대형 제네릭 품목이 등장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매월 2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 조제액의 절대 규모는 여전히 업계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배 연구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