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43대 의협회장 보궐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출마를 예고한 후보군 중 주수호, 김택우 예비후보가 2일 의협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돌입한 것.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한 이는 주수호 예비후보로, 2일 오전 11시 등록을 마쳤다.
주 후보는 “오늘 후보 등록 과정에서 900명 가량의 추천서를 제출했으며, 어제 들어온 추천서가 100장 정도 된다”면서 “합쳐서 1000명 이상의 추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공약으로 “지난 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공약과 비슷한데, 중요한 과제는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이라고 본다”며 “나머지는 예전에 가지고 있던 공약을 그대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살아나고, 의사들이 자율적인 판단과 의학적 진단 하에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 문제나 사이비 의료 퇴치를 위한 한방 문제, 법률적 리스크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의료가 나가야 할 큰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그 방향을 회장이 된다면 일관되게 끌고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 후보는 의협회장에 당선된다면 의사회원 보호와 의료계 단합이을 최우선을 두고 회무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20여 년 전 이 땅에 올바른 의료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섰지만, 내 꿈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을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고, 국민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올바른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기에 개인적인 영달을 추구할 것이 없다”며 “올바른 의료시스템이 구축돼 의사가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국민도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택우 예비후보는 오후 3시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추천서는 1600장 정도 모았다”며 “보궐선거라 기간이 짧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줬고, 추천도 해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공약으로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진료하는 의사답게,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만들어 정부에 맞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의협이 의사의 의협이었는지, 의사에 의한 의협이었는지, 의사를 위한 의협이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의협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지금 가장 큰 문제인 전공의, 의대생 문제와 의료대란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5년간 지역의사회부터 의협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오면서 의료계에서 벗어난 적이 없이 언제나 최전선에서 열심히 활동했다”며 “간호법, 면허박탈법, 의대증원 등 각종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 있게 수행해 왔다”고 자평했다.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 "“의협을 소통ㆍ화합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일사불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일에는 강희경 예비후보와 이동욱 예비후보, 최안나 예비후보가 후보자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