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진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증가폭은 의료기관 평균을 크게 상회했으며, 종합병원은 청구건수가 10% 이상 급감했음에도 진료비는 확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요양기관의 총 청구건수는 15억 827만 5531건으로 2022년보다 3.6% 증가, 15억 건을 넘어섰다.

종별로는 의원이 5억 8903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국이 5억 4041만 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의원이 8819만 건, 치과의원이 7789만 건, 종합병원이 7589만 건, 병원이 6464만건, 상급종합병원이 4913만 건으로 1000만 건을 상회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국이 8.1%, 의원은 37%, 치과의원이 3.5%, 치과병원은 3.1%, 한의원이 2.1% 증가했으나, 상급종합병원은 1.3%, 병원은 10.5%, 종합병원은 11.4% 감소했다.
이외에 보건의료원과 보건진료소는 각각 25.5%, 68.6% 급증한 반면, 요양병원은 22.6% 급감했으며, 정신병원도 1.2% 축소됐다.
전체 청구건수가 3.6% 늘어난 가운데 진료비는110조 8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 110조를 넘어섰다.
약국이 청구건수 증가폭과 유사한 8.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의원 역시 청구건수 증가폭과 비슷한 4.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청구건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비는 각각 6.0%, 2..1%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 병원과 요양병원은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진료비도 각각 0.5%, 1.8%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청구건 당 진료비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만 감소했으며, 의원과 약국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요양병원은 26.9%, 한방병원이 17.6%, 종합병원은 15.1%, 병원은 11.2% 증가했다.
한편, 원외처방 횟수는 요양병원이 14.6% 급감한 반면, 정신병언은 16.6% 급증했으며. 의원도 1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외처방 일수 역시 정신병원이 22.8% 급증한 가운데 의원이 6.7%, 종합병원은 6.3% 확대됐고, 상급종합병원도 4.6% 늘어났다.
원외처방 횟수당 처방일수는 요양병원이 2.41일, 상급종합병원이 1.73일, 정신병원은 1.36일 증가한 반면 의원은 0.37일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