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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안나 이사 회장선거 출마 선언 “임현택 시즌2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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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안나 이사 회장선거 출마 선언 “임현택 시즌2 아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1.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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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자 의협, 살리자 의료' 캐치프레이즈 ...보궐선거 5파전 전환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기획이사겸대변인이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탄핵된 회장의 집행부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출마하는 것이 적절한가를 두고 끝까지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더 나은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최 이사는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장 출신으로,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진오비) 등에서 활동해왔다. 

지난 2월에는 의협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사직 전공의를 비판한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출마를 공식화한 최 이사는 2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현택 전 회장의 불신임 이후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 최안나 이사.
▲ 최안나 이사.

최 이사는 “임현택 전 회장의 불신임으로 집행부가 무너지고 있고, 지금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 집행부와 의협을 위해서 출마한다"면서 "임 전 회장에 대한 탄핵이 집행부에서 진심을 다했던 모든 일에 대한 부정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번 사태는 해결이 안 된다”며 “저는 임현택이 회장이라서 집행부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전공의, 의대생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고, 의료가 더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임 전 회장의 불신임에 대해 더 좋은 대안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임 전 회장은 안된다고 하는데, 그 분들에게 ‘최안나는 어떻습니까’라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꾸자 의협, 살리자 의료’를 내세운 최 이사는 “의협이 바뀌어야 의료가 살 수 있다”며 “전문가 단체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이 혼란을 딛고 더 나아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회장이 된다면 기획, 정책, 보험 파트는 무조건 젊은 의사를 넣고, 오디션 방식으로 뽑겠다"면서 " 젊은 의사들이 들어와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구조를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특히 “교과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정책과 법을 배울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의대생들은 준회원 자격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의협 집행부의 구조를 바꾸고, 성과를 내서 회원을 위한, 의사를 위한 길이라는 걸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의협을 젊은 의사 중심으로, 영역 다툼이 아니라 정책에 대해 개발하고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려고 한다”며 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최 이사는 임 전 회장의 불신임이 억울하고 아쉬워서 출마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출마를 끝까지 고민한 것은 임 전 회장이 대의원회에서 압도적으로 불신임 당했기 때문”이라며 “회장과 함께 탄핵된 집행부에서 후보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다른 사람을 도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게 답이 없었기에, 제가 회원들에게 집행부에 대한 뜻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그동안 회무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도의사회와 대의원회의 지지를 받는 회장이 되고, 탄핵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안나 이사.
▲ 최안나 이사.

무엇보다 “임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임현택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행부가 해온 업무에 대한 탄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집행부가 제대로 펴지 못한 뜻을 펼칠 수 있게할 것"이라 역설했다.

특히 "집행부를 그대로 끌고 가진 않을 것'이라며 "모든 파트에 젊은 의사들을 넣는 변화를 추구해야 의협이 변하고, 이는 의료를 살리는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안나 기획이사겸대변인의 출마로 차기 의협회장 보궐선거는 서울대의대ㆍ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강희경 위원장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김택우 회장(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장)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가나다순) 등 5파전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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