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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 대세, 밤샘 개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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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 대세, 밤샘 개표 사라진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1.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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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만 우편투표 신청...비개국 약사 영향력 커질 듯

[의약뉴스] 이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밤샘 개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21일, 우편투표 신청 결과를 발표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3만 6506명 중 135명(0.37%)만 우편투표를 신청했다.

▲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밤샘 개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밤샘 개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과거보다 비개국약사들의 표심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비개국약사 중 청년층이 많은 근무약사와 병원약사들의 선택이 이번 선거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약사 A씨는 “예상보다 우편투표 비중이 훨씬 낮게 나왔다”며 “사실상 전면 온라인 투표 구도이기 때문에 과거 선거와는 다른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투표에 익숙한 비개국약사들의 표심이 전체 선거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며 “후보들은 근무약사와 병원약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공약과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투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투표율은 오히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약사 B씨는 “이번에 우편투표 신청률이 매우 낮았던 이유에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던 영향도 있다”며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약사들은 우편투표 신청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년층 약사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지고, 반대로 고령층 약사들이 투표를 많이 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동안 약사회 선거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조직 동원력이 이번에는 생각보다 큰 힘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들도 경쟁적으로 젊은 약사들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약사 A씨는 “후보들의 캠프를 보면 모두 3040 젊은 약사들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있다”며 “이례적일 수 있는 이런 행보는 온라인 투표로 청년 약사들의 표심이 중요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고 설명했다.

다만 “캠프에서 청년 약사들에게 얼마나 많은 권한을 줘서 청년 밀착형 공약을 만들 수 있게 하느냐가 차이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청년 선대본부장을 임명하고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려 해선 이번 선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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