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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6:01 (금)
릴리, 무발라플린 Lp(a) 수치 최대 8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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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무발라플린 Lp(a) 수치 최대 85% 감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1.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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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Lp(a) 억제제...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 입증

[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의 경구용 Lp(a)(지질단백질(a)) 억제제 후보물질이 임상 2상 시험에서 Lp(a) 수치를 최대 8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릴리는 지질단백질(a) 형성을 억제하는 1일 1회 경구용 치료제 무발라플린의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 릴리는 지질단백질(a) 형성을 억제하는 1일 1회 경구용 치료제 무발라플린의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릴리는 심장병의 유전적 위험인자인 Lp(a)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1일 1회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무발라플린(muvalaplin)의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를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무발라플린은 성인에서 높은 Lp(a)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기저시점부터 12주 차까지 Lp(a) 변화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무발라플린 10mg, 60mg, 240mg은 새로운 무손상 Lp(a) 분석을 통해 측정된 Lp(a) 수치를 위약 대비 47.6%, 81.7%, 85.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apo(a) 분석을 통해 측정된 Lp(a) 수치는 위약 대비 40.4%(10 mg), 70.0%(60 mg), 68.9%(240 mg) 감소시켰다.

무발라플린 세 가지 용량 모두 2차 평가변수도 충족했다. 무발라플린 세 용량은 Lp(a) 임계값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했고 60mg, 240mg 용량은 아포지질단백질B(apoB) 감소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했다.

무손상 Lp(a) 손상 분석을 사용해 측정된 Lp(a) 수치가 12주 차에 125 nmol/L 미만인 참가자 비율은 무발라플린 투여군이 64.2%(10 mg), 95.9%(60 mg), 96.7%(240 mg)였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6.0%였다.

기존 apo(a) 분석을 사용해 측정된 Lp(a) 수치가 125 nmol/L 미만인 참가자 비율은 무발라플린 투여군이 38.9%(10 mg), 81.9%(60 mg), 77.4% (240 mg)였고 위약군은 3.6%였다.

무발라플린 세 가지 용량은 아포지질단백질B 수치를 감소시켰고 위약 조정 감소 효과는 8.9%(10 mg), 13.1%(60 mg), 16.1%(240 mg)였다.

이상반응은 무발라플린 투여군과 위약군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약물과 관련된 치료 후 이상반응은 위약군의 14.9%, 무발라플린 10mg 그룹의 5.9%, 60mg 그룹의 14.3%, 240mg 그룹의 14.7%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게재됐고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릴리에 의하면 무발라플린은 아포지질단백질(a) 및 아포지질단백질B 간의 초기 상호작용을 차단해 Lp(a) 형성을 억제하는 강력한 다가 저분자 약물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6,300만 명이 높은 Lp(a) 수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Lp(a) 수치가 상승하면 심장 발작 위험이 2배 또는 3배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다른 심혈관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호주 모나쉬대학교의 심장학 교수 스티븐 니콜스 박사는 “높은 Lp(a) 수치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Lp(a) 수치를 낮추는데 승인되지 않았고 이는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의 미충족 수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데이터는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과학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릴리연구소 당뇨병ㆍ대사 연구부문 부사장 루스 기메노 박사는 “현재 릴리의 레포디시란(lepodisiran) 프로그램을 포함해 Lp(a) 주사 접근법의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경구 접근법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2상 데이터는 이번이 최초"라며 "이러한 유망한 결과를 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무발라플린의 다음 단계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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