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社의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심부전 환자들의 심방세동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심장저널(Americ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이번 참(CHARM) 스터디 결과에 따르면, 아타칸은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억제제(ARB)로는 최초로, 기존 약물 요법에 병용됐을 경우 좌심실 수축기능이 감소된 환자뿐 아니라, 유지된 심부전 환자들까지 포함한 폭넓은 심부전 환자들의 심방세동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참 스터디의 전체 피험자 7,601명 중 처음에 심방세동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6,379명을 대상으로, 위약군과 칸데살탄군으로 나눠 심방세동 발생률을 비교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심장 연구소(Montreal Heart Institute)의 수석연구원 아니크 듀참(Anique Ducharme)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ARB 제제인 아타칸이 표준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비롯해, 좌심실 기능이 다양한 심부전 환자들의 심방세동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음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라며 “심방세동 발병은 만성 심부전 환자들에게 예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만큼, 심방세동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만성 심부전증 관리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평균 37.7개월간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약군의 6.74%가 1회 이상의 심방세동 발작을 일으킨데 반해 아타칸 투여군은 5.55%로, 심방세동 위험이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7.7개월간의 추적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약군의 6.74%가 1회 이상의 심방세동 발작을 일으킨데 비해 아타칸군은 5.55%로 나타났다. 또 아타칸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위약을 투여 받은 그룹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7.7% 감소했다.
이같은 심방세동 발생 감소율은 심부전 증상 정도와, 항부정맥 약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베타차단제, 스피로노락톤 등 병용 약물이 다양한 환자 그룹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